쾌적한 생활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인해 입소자와 보호자들의 굳건한 믿음과 신뢰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는, 영암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중심적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는 한 전문노인요양원이 있다. 

특히 38명의 전체 직원 가운데 36명의 직원들이 영암에 터를 잡고 있으며, 무엇보다 총 운영비 30억원 중 부식과 생필품 모든 물품 등 약 70%를 영암에서 구입해 소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이바지를 하고 있다. 
이 곳은 바로 지난 2010년에 개원한 영암노인전문요양원으로, 월출산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덕진면 노송리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영암노인전문요양원은 3700평의 넓은 대지면적에 630평의 연면적을 자랑하고 있고, 1층에는 원장실, 사무실,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 상담실, 문서고, 자원봉사자실, 비상재해대비실, 식당, 조리실, 영양사실, 등이 들어서 있다. 2층에는 생활실, 거실, 목욕실, 요양보호사실, 간호사실로 구성됐다. 별관에는 거실과 생활실, 식당 등이 들어서 있다. 

원장을 비롯해 사무국장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 38명이 근무하고 있다. 직원들은 주야간 교대를 하며 24시간 일상생활과 간호간병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입소자 정원은 총 70명로 이 가운데 현재 56명의 어르신이 생을 편하게 보내기 위해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현재는 30여년을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해온 이승주 씨가 원장을 맡고 있다.  
개인요양원과 달리 사회복지법인 요양원은 입소 정원이 30명 이상일 때 1명 이상의 의사와 추가 간호 인력이 필요하다고 이승주 원장은 밝혔다. 또한 입소자 2.5명당 1명의 요양보호사와 각 1명의 물리·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를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양사 또한 의무 배치가 돼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의무 배치는 영암노인전문요양원이 개인요양원과는 달리 사회복지 법인요양원의 산하 시설이어서 규정이 엄격하다는 것.  
“사회복지법인 요양원이라는 게 큰 신뢰의 이유죠”라고 이승주 원장은 강조한다.

영암노인전문요양원은 사회복지법인 계산원의 법인 산하 시설이다. 이 때문에 쾌적한 생활공간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입소자와 보호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영암한국병원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승주 원장은 “아직까지 요양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우리 요양원은 모든 직원들과 함께 양심적으로 운영한다고 자부합니다. 우리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분의 부모님도 입소하셨어요. 우리 요양원에 들어서면 느끼다시피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아요. 매일같이 청소, 목욕하며 청결에 대한 신경을 많이 써요”라고 말했다. 

이곳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환자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생활한다. 요양원 입장에서는 공통된 복장이 관리가 편하지만 어르신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평상복을 입게 한다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영암노인전문요양원의 특화된 프로그램인 ‘노래교실’은 여기에 계시는 어르신들과 보호자들에게 주요 관심 사항이 됐다. 
여기에는 25년 동안 사회복지 일을 해온 이승주 원장의 철학이 들어가 있다. “아무리 유익해도 어르신들이 감흥이 없으면 80점짜리 프로그램이에요. 어르신들이 그동안의 삶의 애환들을 음악으로 풀어내실 때 흥이 많으세요. 그래서 노래교실 만큼은 온 직원이 참여해 어르신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추며 놀아요. 즐거움이 배가 되죠”라고 말했다. 

이 밖에 감각인지 증진과 여가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은 심리적인 안정과 활력을 얻고 있다. 자신의 색을 표현하는 미술 활동, 순서에 따라 종이를 접어보는 종이접기, 식물을 가꾸는 원예치료, 풍선과 석고를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디자인 아트, 친구와 협동하며 손동작을 하는 손유희, 뻣뻣하게 굳은 관절을 푸는 기체조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인형극, 댄스, 국악 등 외부 단체 초청 공연을 관람하며 문화를 즐길 수도 있다. 어르신들은 마을을 산책하며 자연을 만끽하고 국화축제, 왕인문화축제로 나들이를 다니며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일상들은 ‘네이버 밴드’에 수시로 사진으로 올라와 확인이 가능해 보호자들의 걱정을 한시름 놓을 수 있다고 이승주 원장은 덧붙였다. 
영암노인전문요양원은 앞으로 숙소 건물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타지에 사는 어르신의 가족들이 편하게 부모님을 뵙고 자고 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승주 원장은 “한평생 흙을 일구시고 자녀들을 키워내신 우리네 부모님입니다. 편안한 안식처에서 인생 2막을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