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심서 읽고 국민 위한 국정 운영하길”

정년퇴직 앞둔 영암경찰서 이상오 경정
‘경찰국 신설’ 논란…윤 대통령에 공개 편지
[2022년 7월 29일 / 제378호]
강용운 기자l승인2022.07.29l수정2022.08.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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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경찰국 신설’ 대통령령 개정안이 지난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25년 경력의 영암경찰서 소속 한 간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편지를 띄워 화제를 낳고 있다. 

공개 편지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정부를 운영하는 만큼, 국민을 위한 국정운영을 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정년을 5개월 앞둔 이상오 영암경찰서 112상황실장은 ‘경찰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드리는 고언’이란 제목으로 서신을 띄웠다. 
이 실장은 서신에서 ‘우선 제가 분연히 펜을 든 것은 대통령님 재임 기간에 일어날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보여지기 때문에 감히 훈요십조처럼 고언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첫째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자주 읽어보시길 권장한다”며 “대통령도 공무원이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고, 국민이 나라의 원천이고,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정부는 살림을 꾸리고, 그 세금으로 공무원은 급여를 받고 생활하고 있기에 국민을 위한 공무원으로서의 자세, 나아가야 할 길의 길라잡이가 목민심서이니 다시 한번, 읽어보시고 국정 운영을 하셨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찰 인사 문제를 놓고 대통령님은 국기문란이라는 강한 어조로 경찰에 질책을 하셨지만, 한동훈 법무부장관에게는 ‘우리 법무장관’이라고 하셨다. 이는 대통령님이 오랫동안 몸담아 오신 검찰에 대한 깊이 있는 애정으로 들린다”며 “우리 국민들은 첨예한 반도체의 센서처럼 민감하고 똑똑해 말의 뉘앙스를 잘 구별할 줄 안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님께서는 정치, 외교, 국방, 경제 등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국정 통치자이다”며 “좌파, 우파, 검찰, 경찰의 헤게모니를 벗어나 평등심으로 국민을 모두 사랑하시고 풍부한 행정 경험을 되살려 모든 국민들이 차별없이 잘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둘째로 평정심 유지인데 다윗왕이 전쟁에서 크게 승리해 나의 권위에 알맞은 반지를 만들라고 지시하며 글귀를 새겨 넣으라 주문했다”며 “하지만 반지 세공은 글귀가 떠오르지 않자 솔로몬 왕자에게 상황설명을 하며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새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실장은 “왕이 어떤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이 반지를 보면서 ‘평정심’을 유지하라는 말에서 이같은 말씀을 드렸다”며 “대통령님께서도 이 어록을 생각하시며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용운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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