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화원은 지난 27일 서호면 쌍풍리 신풍마을에 있는 정자인 ‘소호정’에서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개최했다.

영암문화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영암군 관내에 역사적 가치와 의미가 있는 정자를 선정했다. 그리고 ‘정자가 기가막혀 풍악을 울려라’라는 주제로 행사를 열었다.
인문학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풍물패길놀이, 국악가요, 트로트, 피아노연주, 시 낭송 등의 공연이 열렸다. 또 소호정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전통음식체험놀이로 정자의 멋을 더했다. 더불어 마을주민이 주체가 돼 진행한 주민 노래방을 진행하며 우리 옛 정자에서 주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서대환 이장은 “작고 외진 마을이라 문화행사나 공연이 거의 없었는데 이런 좋은 기회로 마을과 소호정을 알릴 수 있어서 기쁘고 주민들도 즐거워했다. 앞으로도 자주 이런 행사가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남 문화원장은 “8월과 9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두 번의 행사를 더 계획하고 있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함께 호흡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사업은 전국에서 21개 단체가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소호정이 첫 번째로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