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농협조합장에 이어 지난 11일 영암군쌀생산자협회, (사)한국농업경영인회 영암군연합회, 영암군 농민회 등 3개 농업관련 단체들은 영암군의회 소회의실 3층에서 영암군의회 주관 ‘쌀값 폭락과 가격안정 대책 간담회’를 가졌다. 

농업단체들은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국내 쌀값이 45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재고량이 크게 증가해 올해 신곡(新穀) 가격 불안요소 작용과 각종 영농자재비 급상승 등으로 쌀 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쌀 수급정책 전반에 대해 농협·농업단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정부와 군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봉호 영암군쌀생산자협회장은 “양곡관리법 개정, 시장격리 의무화 및 공공비축매입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며 “특히 양곡관리법 개정 문제점 및 필요성 등의 범국민 공감대 형성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곡 수확철 시장격리 의무화, 3차 시장격리 공공비축매입 방식 채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수 (사)한국농업경영인회 영암군연합회장은 “9월 중 2022년산 쌀 가격하락 예방책으로 선제적 자동시장격리가 조만간 발표된다”며 “이에 따라 영농자재비 급상승(유류·비료·농약·인부임 등)에 따른 지원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영암 쌀생산 안정정책 협의기구(컨드롤타워) 설치를 요청드린다”고 언급했다. 

특히, “지력증진 사업 일환, 볏집 환원사업 및 유박 대처방안을 마련하고 면세유 지원(6월말 기준) 이후 3~4개월 농작업 추가 지원을 지자체에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웅 영암군농민회장은 “영암군과 영암군의회 농협과 농업단체 이장단 등이 함께 모여 78억원의 농협 손실비를 공적자금으로 투입하는 것에 대해 범 군민 공청회 개최 여부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영암군의회는 이같이 참석한 농협 및 농업관련 단체의 의견을 바탕으로 양곡관리법 개정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쌀값 안정을 위한 양곡시장 자동격리제 시행 촉구 결의안을 조만간 채택할 예정이다.  

또 영암군의회는 군 집행부 쌀 가격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신속하게 추진해 줄 것을 제291회 임시회에서 채택해 정부와 관련 기관에 강력하게 촉구하고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쌀 가격이 지난달 25일 기준 쌀값은 20kg 정곡 한 포대당 4만5215원으로 전년 대비 1만656원 하락했다. 

이에 쌀값 가격 폭락과 작년 쌀 생산량·재고량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과 3차 시장격리 시행에 들어갔지만 비료·농약대, 인건비 등 영농자재대는 급상승 하고 있어 농업인에 대한 지원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