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에서 열린 ‘강릉 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금강장사 타이틀을 1년 6개월만에 되찾았다.

최정만은 김민정(영월군청), 배경진(정읍시청)을 각각 8강, 4강에서 한판도 내주지 않으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 김기수(수원특례시청)는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강자로 첫판을 잡채기로 먼저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당했으나, 둘째, 셋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네 번째 판을 오금당기기로 내주며 마지막 판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결국 마지막 승자는 주특기 잡채기로 승부를 결정지은 최정만 장사였다.
이로써 최정만은 1년 6개월 만에 타이틀 획득에 성공하며 통산 14번째 장사에 등극했다. 그 중 단오장사만 5번 올라 단오대회 최강자 모습을 보여줬다.

최정만은 “씨름단 및 관계자분들은 물론 항상 응원해주시는 영암군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선수생활을 더 오래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꾸준한 성적으로 군민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백급 허선행 장사 또한 오랜 재활기간 거치며 1년 간의 공백을 깨고 복귀한 대회에서 순조롭게 결승까지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백두급 3위에 오른 장성우 장사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총 48회 우승(장사 42회, 전국체전 금메달 2개, 단체전 4회)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