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삼호읍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청소년어울림마당 축제가 열렸다. ‘너와 함께해서 감사해’라는 부제와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간소히 치렀던 재작년·작년과 달리 정부의 완화된 방역 지침으로 모처럼 많은 청소년과 지역민들이 모여 활기찬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청소년어울림마당에서는 풍선아트, 토토블럭,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쿠키아이싱, 달고나게임, 디지털 체험(VR·AR 등),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부스와 함께 아이스티, 꿀떡, 만두, 솜사탕, 핫바 등 간편식이 제공됐으며, 그 외 보물찾기 게임인 ‘꼭꼭 숨어라’도 진행됐다. 

2부 식전행사에는 영암 아리랑 로타리클럽과 삼호읍청소년문화의집 간의 MOU(양해각서) 체결식 및 에어컨 기증식이 열렸다. 양 기관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청소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고조된 분위기를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오랫동안 준비한 청소년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초당대학교 보컬팀 언플러그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삼호중학교 밴드, 댄스팀 및 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과 동아리 ‘해와 달’의 난타공연, 삼호중학교 학생의 ‘내 나이가 어때서’ 색스폰 연주 등 끼 많은 청소년들의 다양한 무대로 참여한 사람들의 흥을 돋우었다.

한편 이번 청소년어울림마당 행사에는 모처럼 대면 축제를 즐기기 위해 오전 10시 이전부터 많은 청소년과 학부모가 방문하며 약 300명의 인원이 모였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문화의집 시설운영위원회의 강기남 ㈜대불가스 대표, 박영실 신협 이사장, 삼호중학교 최진숙 교장 등 운영위원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관심으로 운영됐으며 지역 내 많은 관계자가 찾아 청소년들의 신나는 축제를 응원했다.

삼호읍청소년문화의집 양지훈 관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외부활동이 사라졌던 청소년들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기운차고 즐겁게 보내길 바라며 지역의 어른들이 우리 청소년의 재능과 꿈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