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확정’…경쟁은 ‘치열 넘어 비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D-40]
막장 수준의 상대 후보 비난 난무…유권자들 실망
[2022년 4월 22일 / 제364호]
김강은 기자l승인2022.04.26l수정2022.04.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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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영암군수 선거와 전라남도의회 영암군 1·2 선거구 경선 후보자를 확정했다. 민주당 전남 공관위의 발표 후 본격적인 공천 경쟁이 시작되며 후보자 간 낯뜨거운 비난도 오고 가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전남 공관위는 19일 영암군수 선거 당내 경선 후보자로 배용태, 우승희, 전동평 예비후보를 선정했다. 3인 경선으로 치러지는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공천이 확정될 예정이다.

전남도의원 선거 경선 후보자로는 영암군 1선거구에 김선찬, 신승철, 이행도 3명과 영암군 2선거구 손남일, 조정기 2명을 선정했다. 도의원 선거 당내 경선은 권리당원 여론조사를 진행해 공천자가 확정될 방침이다.   

경선에 돌입하자 각 후보 측의 불붙은 경쟁은 ‘치열’을 넘어 ‘비열’을 넘나들고 있다. 각종 SNS 등을 통해 전달되는 홍보에 지나친 비난 내용들이 오르내리며, 유권자들에게 눈총을 받고 있다.

영암읍에 사는 한 주민은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이번 선거가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하는지 거의 막장 수준이다”면서 “결국 제 살 깎아먹기라는 생각은 못하고 너무 수준 떨어진 내용이 많다. 후보 본인뿐만 아니라, 선거운동원들의 네거티브를 통제 못한다면 그런 후보들에게 과연 영암군정을 맡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이사 떡’ 재등판…당사자들 곤욕

배용태 영암군수 예비후보는 15일 뉴스통신사 K모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배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깨끗하고 공명하게 치러야 할 지방선거에 허위사실을 유포해 혼탁하게 만드는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배용태 예비후보는 “조카 B씨가 사적으로 아파트 주민에게 새로 이사 온 당숙(예비후보자 본인)을 위해 미풍양속 차원에서 일부 주민에게 이사 떡을 돌려 영암경찰서 조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된 건”이라며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비후보자(본인)가 당사자로 고발된 사실이 없는데도 마치 이 사건의 피의자로 검찰에 송치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보도해 후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민주당 경선에서 불이익을 주고자 한 행위로 공직선거법 위반 및 언론중재위 제소와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사 떡 신고자’로 지목돼 곤욕을 치른 우승희 영암군수 예비후보 역시 최근 자신을 향한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시사했다.

우 예비후보 측은 며칠 전, 일부 카카오톡 단체방 등에서 ‘아파트 주민에 이사 떡 돌린 영암군수 예비후보 검찰 송치’라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신고한 분은 우승희라네요”라는 메세지가 돌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우승희 예비후보는 “최초작성자 A씨가 20일 선거사무소에 찾아와 본인이 작성하여 유포한 글이 허위사실임을 인정하고, 잘못과 위법행위를 진심으로 사과했다”면서 “A씨의 사과를 받아들여 용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군민 개인의 처벌을 원치 않아서 지금까지 참아왔지만, 중요한 시점에 유포되는 악의적 행위는 군민의사를 왜곡하는 만큼 이 시간 이후부터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승희 예비후보는 정책중심의 공정한 선거문화 확립과 후보검증을 위해 영암군수 후보들 간의 정책토론회가 개최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강은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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