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받고 넘기고…“족구공만 보면 해피”

[2016년 9월 30일 / 제91호] 생활체육 탐방기 - [14] 기찬랜드 족구회 장정안 기자l승인2016.09.30l수정2016.10.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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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동안 공 하나로 건강과 우정 돈독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한번 쯤 접해봤을 법한 스포츠 ‘족구’. 특히 마땅한 즐길거리가 부족한 군대에서는 축구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바로 족구 일테다.
비단, 군대 뿐만 아니라 사회에 나와서도 직장동료들과 숫자와 장소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심심치 않게 즐기는 스포츠 또한 족구이다. 영암에서도 족구를 통해 건강과 심신을 단련하며 각종 대회에 열성적으로 참여해 영암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동호회가 있다.
12년 전 일오(일요일 오전의 약자)족구회의 뿌리를 이어받아 지역에서 족구를 즐긴다는 이들이 주축이 돼 결성된 기찬랜드 족구동호회는 강산도 변하는 세월을 거치는 동안 체계적인 훈련과 연습을 하며 각종 전국·도 단위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영암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하고 있다.
매달 1~2개 대회에 참가해 경기감감을 익히고 실전 경기력 향상을 해온 기찬랜드 족구회는 최근 금산대회에서 3위(대불 족구회와 연합팀으로 참가), 7월 창녕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국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도내에서는 담양과 함께 유일하게 1부 팀을 운영할 정도로 기찬랜드 족구회의 실력은 두 말할 나위 없다.
기찬랜드 족구회의 주요 회원 층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족구는 손을 제외한 신체모든 부위를 사용하는 전신운동 및 유산소 운동으로 상대편과 신체접촉이 없고 협동심을 발휘하는 스포츠이다 보니 연령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어 최근 족구동호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기찬랜드 족구회에서도 약 3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할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고 있다.
기찬랜드 족구회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암읍 실내체육관에서 연습하며 리시브, 헤딩, 스파이크 등 기본동작을 위주로 준비한다.
여기에 팀워크가 생명인 족구의 특성상 포지션별로 전면의 공격수와 공격을 도와주는 띄움수(세터), 좌우 수비수 등 각각의 포지션에 맞게 전략과 전술적인 연습도 함께 진행되다 보면 시간이 부족할 정도이다.
기찬랜드 족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족구협회 박건수 전무이사는 “족구는 축구보다 운동량이 더 많은 대신 부상위험은 그리 크지 않아 동호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이다”며 “여기에 혼자 하는 운동은 외로울 수 있지만 여럿이 같이 할 수 있어 족구가 매력 있고 특히 팀워크가 중요한 만큼 마음을 맞춰 운동하다보면 저절로 마음이 통하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군대에서 족구를 접한 일반인들의 눈높이로 생활체육 족구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비록 족구가 군대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토종 스포츠이기는 하지만 공을 받기 위해 바삐 움직이며 이리저리 몸을 던지는 것은 물론이고 네트 위로 내리 꽂는 강스파이크(넘어차기)를 때려내기 위해서는 수개월간의 맹훈련이 동반되어야 할 정도로 쉽지 않다.
여기에 어지간한 여자 허리 둘레만한 허벅지를 가진 사내들이 쉴 새 없이 때리는 공을 머리와 무릎 아래로만 받아내야만 하니 군대에서 별 다른 규칙 없이 온몸으로 받아내며 족구를 배운 일반인들이 만만히 봤던 족구를 처음 접할 때에는 ‘멘붕’에 빠지게 할 수 있다.
하지만 2~3개월 기초부터 차근차근 족구를 배우 다보면 그 어떤 스포츠보다 심각한 중독성에 빠지게 하는 스포츠가 바로 족구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기찬랜드 족구회 이재두 회장은 “족구는 한마디로 생활이죠. 공 하나와 작은 공간만 있어도 손 쉽게 할 수 있는 스포츠잖아요”라며 “여기에 군대나 사회에서 한번쯤은 족구를 접하다 보니 이질감도 없어 금방 친해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종목보다 쉽게 빠져듭니다”라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족구에 관심은 있지만 “잘 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그 걱정도 접어두면 좋겠다. 기찬랜드 족구회에서는 수준별로 그룹을 구성해 수준에 맞는 레슨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초보자들도 손쉽게 족구를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족구의 큰 장점은 간편한 트레이닝복과 족구화만 구비되면 바로 시작할 수 있어 생활체육 초기 들어가는 막대한 장비비용에 대한 걱정도 거의 없다.
가입문의는 010-7143- 0108 총무 신태우로 하면 된다.

장정안 기자  zzang@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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