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미암중학교는 올해 학생자치활동 역점 사업으로 ‘북바우농장’ 체험활동을 통해 김장나눔의 인성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미암중의 ‘북바우농장’은 학교 앞 공터를 새롭게 구성하여 학생들과 교사들이 직접 배추, 무, 파, 양배추 등을 심고 메리골드 등을 가꾸며 학교 텃밭으로 조성한 공간이다.
 
학생들은 자율 및 봉사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농장을 돌보며 물을 주고 정성으로 키운 농작물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교사들은 작은학교의 특성을 고려하여 학생들과 농장을 가꾸며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올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학생들의 마을마다 홀로 살고 있는 어르신들의 집 총 10곳을 방문하여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손편지와 김장나눔의 봉사활동을 펼쳐서 학부모와 마을주민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격려를 받았다.
  
2학년 반장 이소망 학생은 “우리 미암 삿갓마을 할머니들에게 직접 수확한 농작물을 이용하여 만든 김장을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따뜻한 마음을 담은 손편지와 함께 전달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끼며 참여하였다”라고 전했다.

다모임을 통한 의견나눔으로 학생자치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 박민영 학생부장은 “학생들과 김장나눔으로 정성을 표현하며 외로운 마을 어르신들에게 봉사와 나눔의 학생자치활동을 운영하게 되어 큰 만족을 갖게 되었다”라고 이번 행사의 성과를 표현했다.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미암중학교로서 학생자치활동과 주인의식을 강조해 온 이길훈 교장은 “작은학교 맞춤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여 실천하는 청소년학교 문화 만들기에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