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삼호읍 사단법인 우리재가복지 산하의 우리지역아동센터와 LH행복꿈터우리마을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삼호우리교회에서 연말 발표회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서 두 센터의 아동들과 학부모님들을 초대하여 1년의 센터 생활을 추억하며 영상으로 즐거움을 나누고, 우리지역아동센터의 아동들이 1년간 배운 바이올린과 플롯을 연주하고 LH행복꿈터우리마을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합창, 두 센터의 저학년과 고학년 연극으로 조화를 이루며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이었다.

우리재가복지의 대표이사이자 삼호우리교회의 담임목사인 정병인 목사는 “프로그램 제목인 ‘시그널보내 시그널보내, 찌릿찌릿찌릿 너와 나의 연극time’을 통해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이 찌릿찌릿한 감동을 받으며, 일상의 분주함 속에서도 문화생활을 통해 우리 삶이 풍요로워지기를 바라며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하며 준비한 아동들과 참석한 학부모님, 선생님들 모두를 격려했다.

우리지역아동센터와 LH행복꿈터우리마을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삼성꿈장학재단 배움터 교육사업의 후원으로 연극 수업을 받아왔다. 1년 동안 수업이 진행되면 될수록 아동들의 재능과 개성, 내면에 있는 끼를 발산하는 시간이 되었다.

한편, 두 지역아동센터는 지난 여름에 중간발표회로 우리노인복지센터에서 지역사회 봉사 공연을 진행한 후 더욱 기량이 향상되어 최종발표회로 좋은 결실을 맺었다. 

발표회에서 저학년 아동들이 준비한 ‘불효자 꺼꾸리’는 자신이 갖고 싶은 장난감과 부모를 바꾼 것을 후회하고 부모님의 소중함을 깨달아 부모님을 되찾는 내용이며, 고학년 아동들이 준비한 ‘진정한 반장’은 학급에 어울리는 반장이 누구인지, 어떤 모습의 반장이 진정한 반장이 될 수 있는지에 아이들의 고민을 재미있게 그려내었다.

우리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방역수칙을 지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진행된 이번 발표회는 아이들에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무대에서 공연하는 기쁨을, 학부모님들에게는 아이들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는 시간이었다”라며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은 자신감이 없어 소극적인 아이들이 나중에는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즐기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의 변화와 성장에 큰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경험하며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