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발효연구소 대표 김명성

절기상으로 입추(立秋)가 지났지만, 폭염의 기세는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
2016년 여름,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사람은 물론 농작물의 피해까지 염려된다. 여름이 이처럼 이상기온이라면, 다가올 겨울은 어떨는지.......

우리는 예부터 무더운 여름날 땀으로 손실된 염분과, 삼천구만리 달아난 여름 입맛을 돋우기 위해 미리 담가두었던 장아찌나 초를 활용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이번 내용은 요즘처럼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시원한 음료로 활용하기 좋은 ‘오미자’ 천연식초 담그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을 가지고 있는 오미자는 특히 여름에 더욱 좋다.
보통 차가운 물에 우려내 차로 먹거나, 1(설탕):1(오미자)로 당을 추출하여 먹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천연식초로 발효시켜 음용하게 되면 매우 좋다.
예로부터 오미자는 홍삼과 함께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피로회복 및 체력보충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재료: 생 오미자-30kg, 항아리-5말, 단당 물-30리터,
          노란고무줄, 광목천

● 담그는 방법
1. 5말 항아리 내부를 깨끗이 소독한다.
2. 생 오미자 30kg을 항아리에 넣는다.
3. 단당 물 30리터를 부어준다.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루어진 물)
   * 단당 물은 물 100리터에 설탕 10kg을 넣고 고열로
      5시간 이상 가열하여 만들어진 물
4. 항아리 입구를 천으로 막고, 고무줄로 고정시켜 놓는다.
5. 10일 후 내용물을 분리한다.
6. 평균 6개월 발효 과정을 거친 후 완성된 식초를 병에
   담아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