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며, 청소년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은 영암청소년신문 ‘누리봄’의 제5호가 발간됐다.

영암우리신문은 지난 12일 영암교육지원청 시청각실에서 ‘2021 영암청소년신문 누리봄 제5호’ 발간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은 기찬청소년기자단에 참여해 신문 제작 활동을 함께한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시상식과 함께 제5기 기찬청소년기자단 활동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학교 활동과 지역 행사들이 취소되며 기찬청소년기자단의 활동 역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운영됐지만, 이전 못지않게 다양한 내용들로 충실해 채워졌다.

이날 발행되어 선보인 영암청소년신문 누리봄 제5호는 스마트미래학교 일환의 학교 공간혁신의 현장,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과의 인터뷰, 고교학점제 준비를 위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 학교 내 문화공연과 체육행사, 또래상담을 비롯한 동아리 활동 등의 내용이 실렸다.

▲ 영암청소년신문 누리봄 지면 1면

이날 기념식에서는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등 제5기 기찬청소년기자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로로 조하은(영암여고) 학생에게 최우수상이 시상됐고, 우수상에는 이송미(삼호고), 우찬민(영암고), 원예진(영암여고) 학생이 선정돼 상장과 상패가 전달됐다.

장려상에는 윤진영(삼호고), 김민석(영암고), 박양빈(영암고), 방아연(영암낭주고), 신하은(영암낭주고), 정하은(영암여고), 정한비(영암여고) 학생이 각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하은 학생은 “영암여고 보도편집부 활동을 병행하며 친구들과 함께 1학년 때부터 기사를 써왔지만, 여전히 기사를 쓰는 과정은 막막하고 힘들다”면서 “미숙한 저희의 원고가 기사가 되어 신문에 실리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뜻깊었고, 좋은 경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영암우리신문 우용희 편집국장은 “다섯번째 누리봄 제작에 힘을 보탠 청소년기자들에 감사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청소년기자단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대의 흐름과 변화의 핵심을 찾아 고민하고 기사로 작성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참으로 대견스러웠다”면서 “다만 작게나마 시상을 함에 있어서도 우열을 가려야 한다는 점 때문에 많은 고뇌가 있었다.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가며 모두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로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청소년들의 앞날이 더욱 빛나길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영암우리신문이 ‘봄처럼 희망찬 세상으로 가꾸자’는 의미를 담아 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인 ‘영암청소년신문 누리봄’ 제작 프로젝트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지난 4월부터 활동이 시작되어 ‘신문과 기자’라는 주제의 첫 강의를 시작으로 5차례에 걸쳐 취재방법, 바르게 글쓰기, 사진 촬영 방법 등 신문제작에 필요한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하도록 했다. ‘누리봄 5호’는 총 3000부가 제작·발행돼 각 학교 및 관계기관을 통해 배포되었으며, 계속해서 2022년 제6기 청소년기자단 모집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