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이 주최하고 나주시농민회가 주관하는 ‘11월12일 민중총궐기 성사를 위한 광주전남농민가족한마당’이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광주전남 22개 시·군 중 시군농민회가 조직되어 있는 강진, 구례, 장성, 함평, 장흥, 영광, 보성, 진도, 광주, 무안, 담양, 해남, 곡성, 나주, 고흥, 순천, 화순, 영암군농민회 등 18개 시군농민회에서 1000여 명의 회원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전농 광주전남연맹 이석하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민점기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장, 박행덕 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 김병균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광주전남 상임대표, 강인규 나주시장, 김광근 나주시의회 의장, 강남영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 윤소하 정의당 국회의원, 이성수 민중연합당 전남도당위원장 등 3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전농 광주전남연맹 김재욱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농민대회 과정에서 경찰의 살인적인 물대포 진압으로 백남기 농민이 쓰러진지 272일이 되었음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 한 마디 없다”며 강력히 규탄한 뒤 “우리 농업이 생사존망의 갈림길에 서 있는 지금 다가오는 11월 12일 서울에서 20만 민중총궐기를 성사시켜 농민들의 생존권을 지켜내고 2017년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를 꼭 이루어 내어 농민세상을 앞당기자”고 호소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고대 영산강 문화가 살아 숨쉬고 빛가람 혁신도시가 웅비하고 있는 천년고도 목사골 나주시를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오늘날 농업농촌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농촌과 생명산업을 꿋꿋이 지켜내고 있는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며 힘을 보탰다.
이 외에도 김순애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 의장, 윤소하 정의당 국회의원, 박행덕 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 등이 연대사를 통해서 ‘백남기 농민 청문회 개최, 11월12일 민중총궐기 성사, 2017년 정권교체’ 등을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광주전남 18개 시군농민회는 현수막을 통해서 ‘전라남도 주요농산물 최저가격보장 조례 제정, 밥쌀 수입 중단, 한국 사드배치 즉각 철회,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대기업 농업진출 반대, 남북 식량교류 활성화’ 등을 농민적 이슈로 제기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전농 광주전남농민가족한마당 기념식을 시작으로 농민운동회, 대동놀이, 시상 및 폐회식 등의 순서로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박웅 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