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 복합 문화 공간 영암공공도서관 신축 이전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우수 도서관 견학’을 경기도 남양주시 정약용도서관으로 다녀왔다.
이날 견학에는 지역주민, 영암공공도서관 신축 협의회 위원, 영암군 관계자, 영암교육지원청 직원 등 2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5월 경기 북부 최대 규모로 개관한 정약용도서관은 공연장, 컨퍼런스룸, 레스토랑, 카페, 베이커리, 편의점 등 시설 복합화를 통해 시민들의 행복도를 높인 대표 사례로 꼽힌다. 정약용도서관은 ‘내 집 거실처럼 편안한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가구, 카페트, 조명, 전체 인테리어에 사용된 색감 등 북유럽 스타일로 꾸며져 있어 안락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공간을 조성했다.

이처럼 요즘 도서관들은 단순히 책을 읽기 위한 공간이 아닌, 지식정보·문화·교육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새롭게 건립될 영암공공도서관 또한 정적이고 정체되어 있던 과거 공공도서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매일 가는 카페처럼 친숙하고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나아가 다양한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의 허브로 변모할 계획이다.

영암공공도서관은 지난해 9월 신축 이전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신축 이전 협의회 구성 및 운영,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공간구성 컨설팅을 2차례 받은 바 있다. 현재 사전기획 단계에 있으며, 오는 다음달까지 사전기획 단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설계 공모 및 실시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영암공공도서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소통 창구를 마련하여 지속적인 의견수렴 중에 있으며 신축 관련하여 지역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김성애 교육장은 “많은 도서관들이 기존의 딱딱하고 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살아있는 자관만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앞으로 건립될 영암공공도서관 또한 요즘의 트랜드를 반영하여 지역민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지역의 대표 복합문화도서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암공공도서관은 오는 이번달 20일부터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공연 및 독서문화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 11일에 ‘그 도서관은 감동이었어’의 저자 신경미 작가를 초청하여 해외 도서관들의 건축과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랜드마크가 되는 도서관을 중점으로 강연을 펼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