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된 가운데, 영암지역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며 군민들의 긴장을 붙들고 있다.

지난달 30일 영암읍 소재 병원에 근무하는 20대 여성(영암 123번)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영암군에는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무안군에 거주하고 있는 영암 123번 확진자는 병원 종사자 선제적 전수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31일 건설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삼호읍 거주 경기도민(영암 124번)이 가족 접촉에 따른 검사 결과 확진자로 분류됐다.

또 지난달 신안군 소재의 호텔 건설 현장 집단 감염과 관련해 당시 확진자의 가족인 영암군 거주 중국인(영암 125번)이 지난 1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불산단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 삼호읍에 거주하는 카자흐스탄 출신 외국인 노동자(영암 126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영암 126번 확진자와 함께 근무하고 있며 접촉했던 삼호읍 거주 60대 남성(영암 127번), 영암 127번의 배우자(영암 128번), 목포시 거주의 직장 동료(영암 129번)가 연쇄 감염됐다.

특히 삼호읍 거주의 50대 여성인 영암 128번은 영암군 산하 기관에 희망근로자로 일하고 있어, 해당 기관 직원들에 대한 선별 검사가 이어졌고 행정 기관의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기도 하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 이후 광주·전남 확진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영암읍에 거주하는 A씨는 “산발적이기는 하지만 분명 사회적 거리두기 때보다 확진자가 늘고 있다. 백신을 접종했지만 돌파감염도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여전히 불안하다”고 말했다.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시간이 오래 지나면 면역력 저하 등으로 접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돌파감염 예방을 위해 접종완료자라도 개인방역수칙을 언제나 철저히 지키고, 11월부터 진행하는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