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남성혐오’ 논란···영암군은 “억울하다”

[2021년 10월 29일 / 제340호] 우용희 기자l승인2021.11.01l수정2021.11.01 15:2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포스터 논란 부분 수정 전/후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영암군이 제작한 포스터에 ‘남성 비하’의 의미를 담은 이미지를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며 영암군청 공무원들이 곤욕을 치렀다.

논란은 영암군이 지난 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8일간 실시하는 ‘2021년 국가안전대진단’ 포스터가 발단이었다. 이 포스터에 남성 혐오 표현으로 알려진 손가락 모양이 등장했다는 것이 게시물 작성자의 주장이었다. 

이 게시물은 삽시간에 15만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포스터를 게재한 영암군청에는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해당 포스터는 영암군이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며 군민들이 스스로 위험요소를 점검하면서 안전문화를 정착토록 하고 국가안전대진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작해 배포한 가정용 안전 점검표였다. 게시물 작성자는 점검표 표지에 실린 이미지가 엄지와 검지로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를 비하하는 이른바 ‘남혐 손짓’을 하는 캐릭터를 문제로 지목했다. 

영암군은 논란이 일자 즉시 배부된 점검표 회수에 나섰으며 행정안전부와 전라남도에 현재 상황을 알림과 동시에 별도의 해명자료를 내고 진화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해당 디자인은 행정안전부에서 가정용 안전 점검표 디자인을 제작하여 지난달 9일 전국에 배포했고, 우리 군에서는 영암군 기업문화(CI)를 추가하여 지난 13일부터 일반 군민들에게 배부한 상황이다”라며 “행정안전부에서 제작한 해당 캐릭터 디자인이 논란이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게시물 작성자가 주장하는 캐릭터의 손 모양은 가스 밸브를 잠그고 있는 캐릭터를 점검표에 옮기면서 밸브를 쥐고 있던 손이 비어 오해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 디자인은 행정안전부에서 제작한 ‘2020년 가정용 안전점검표’에 가스 밸브를 잠그고 있는 캐릭터가 밸브를 잠그던 동작을 한 채 나와 있었다. 이번 논란에 따라 행정안전부에서도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현재 홈페이지에 등록해두었던 가정용 안전 점검표의 디자인을 수정한 상태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일로 불쾌감을 느낀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꼼꼼히 살피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우용희 기자  news@wooriy.com
<저작권자 © 영암우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용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중앙로 17-1(2F)   |   대표전화 : 061-472-1470   |   팩스 : 061-472-1469
등록번호 : 전남 다 00347   |   발행처 : 영암언론협동조합   |   발행인 : 이경자   |   편집인 : 강용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유리
기사제보 및 문의 메일 : news@wooriy.com
Copyright © 2022 영암우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