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무더위…오리농가 비상

[2016년 7월 29일 / 제84호] 최근 2개 지역 2개 농가서 2천마리 집단폐사신고 / 폭염 원인…군 “폭염에 대비한 축사관리 철저”당부 장정안 기자l승인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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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유례없는 AI(조류인플루엔자)로 고통을 받았던 오리농가들이 이번에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출하를 앞둔 오리들이 집단으로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25일 시종면의 한 오리 농가에서 1천 300여수(42~44일령)의 오리가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폐사했다. 또 비슷한 시기 신북면 의 한 오리 농가에서도 800수(29일령)가 폐사하는 등 폭염으로 인해 가축이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군에 따르면 관내 오리농가 대부분은 폭염이나 한파에 대비해 대형 환풍기와 송풍기를 쉼없이 가동시켜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에는 역부족이라는 것. 특히 출하를 하려면 오리 무게가 3.5~3.6㎏이 되어야 하지만 최근에는 3.4㎏정도에 불과해 출하 시기가 늦춰지는 상황도 빚어지고 있다.
폭염이 계속돼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군 당국에서도 각 축산 농가에 단전과 폭염에 대비한 축사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과 함께 수시로 각 농가들의 상태를 확인하는 등 폭염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군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해 피해가 없도록 축사 환기장치, 운동장 그늘막 설치, 충분한 물공급, 축사청결유지와 소독,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주길 바라며 혹여 폐사가 발생하면 즉시 군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정안 기자  zzang@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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