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향교는 문화재청에서 실시한 공모사업인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문화재활용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된 ‘향교와 함께하는 가야금 소리’라는 주제의 가야금 교육을 영암향교에서는 지난 5월부터 월2회씩 6개월 동안 실시하여 그동안 배워왔던 실력을 지난 13일 오전 양사제 앞마당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는 코로나 19전파로 외부 초청인사 없이 최남호 전교, 김형호 성균관유도회 영암군지부장, 영암향교장의 몇 분만 참석하여 진행 됐다. 발표자는 성균관 유도회 영암군지부 여성유도회원 15명으로 평균나이 60세 이상의 회원들이 얼마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열심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우리나라 창작동요인 반달과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을 연주하여  참석자들의 열열한 찬사를 받았다. 

특별 공연으로 제29회 땅끝 해남 전국 국악경연대회 명인부 종합대상(대통령상)을 받은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겸임교수이자 영암향교 가야금 교육을 맡고 있는 정선옥 교수와  제자인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전수자인 김소연 양의 김죽파류 가야금산조와 북한 작곡가의 노래인 출강이 25현 가야금 2중주로 연주되면서 분위기가 고조 되었으며 특히 본군 장암 출신인 문치빈 교수의 한량무가 한국 전통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환상적인 무대가 참석자들의 환호 속에 펼쳐졌다.

최남호 전교는 “코로나 19전파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배우고 익혀 이같이 훌륭한 연주를 하는 모습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더 이러한 사업을 개발하고 발굴하여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향교 발전에 더욱 힘 쓸 것이다”라며 “또한, 공자의 인의예지 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 민족 고유의 전통사상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니 모두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