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랑지역아동센터가 ‘나와 너,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여름방학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진행된 여름방학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여름철 물놀이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총 3회기로 나누어 진행하게 됐다.

이번 여름방학프로그램은 코로나19의 재유행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면서 당초 계획을 전면 수정해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센터 내의 공간에서 화려한 조명도 없는 무대에서 진행됨에 따라 다소 실망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뜻깊은 무대가 되도록 머리를 맞대고 다사랑지역아동센터만의 개성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첫 번째 행사인 다사랑미니체육대회 ‘내가 제일 잘나가’는 넓은 체육관을 포기하고 센터에서 진행됨에 따라 역동성이 좀 떨어지기는 했다. 하지만 좀 더 가까이에서 친구들과 활동하면서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며 체육대회의 의미를 높일 수 있어 전화위복이 되었다. 특히 센터 옆 공원에서 열린 체육대회의 꽃 이어달리기 경기를 감동의 무대로 마무리하며 마음가득 하나되는 체육대회가 되었다.

두 번째 행사인 다사랑발표회 ‘2021 다사랑 슈퍼스타’는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는 취지로 계획되었다. 멋진 발표회를 연출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센터 내에서 예쁜 다사랑 현수막을 걸고 자체음향을 준비하여 발표회를 진행하게 되었다. 리허설 때는 수줍어 머뭇거리던 아이들도 본 무대에서는 한층 자신 있는 모습으로 마음껏 재능을 발산하며 무대를 가득 채워냈다. 또한 자신의 무대가 아닐 때는 관객으로 앉아 친구들의 무대에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 주며 감격스런 발표회가 완성되었다.

세 번째 행사인 ‘내 마니또 친구를 소개합니다’는 친구들의 장점, 좋아하는 것 등 그동안 잘 몰랐던 친구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자는 의미로 계획되었다. 스케치북에 자신의 마니또 친구 장점을 설명하거나, 그림으로 표현해 한 장씩 넘겨가며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도 모두 앞으로 나와 자신의 마니또 친구 장점을 발표하며 한층 더 씩씩해졌다. 평소 친구들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지적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던 아이들도 친구들의 장점을 생각해 보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모습이 긍정의 에너지를 나눴으며, 또 자신의 장점을 다른 친구가 알려주는 모습에 스스로도 좀 더 자신감을 갖는 시간이 되었다.

다사랑지역아동센터 이진희 센터장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체육활동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던 발표회, 친구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던 ‘내 마니또 친구들 소개합니다’ 프로그램 등 이번 여름방학프로그램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알찬 시간을 보내며 아이들이 한 뼘 더 자란 느낌이다”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전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개인 개인 모금회에 후원해 주신 이름 모를 후원자님들께도 다사랑의 꿈을 담아 행복의 감사 인사드린다”고 전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