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6차 산업’ 동아리가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오디 스무디 제조 및 판매 활동을 진행하였다. 6차 산업 동아리는 경영이나 경제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다수의 3학년 학생들과 2명의 2학년으로 구성된 자율 동아리이다. 

6차 산업이란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인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인 유통·서비스업을 융합하여 농촌에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6차 산업 동아리는 경영이나 경제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다수의 3학년 학생들과 2명의 2학년으로 구성된 동아리로 학생들의 요구와 경영과 경제에 관한 선생님의 관심으로 창설되었다. 지금까지 6차 산업 동아리에서 진행한 것들은 ‘바르게, 다르게, 다 함께’라는 이 동아리만의 core value(핵심가치)를 정하고 6차 산업의 개념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는 활동을 했다. 

이를테면 꿀을 양봉한 후 가공하여 꿀 가공식품을 만드는 것과 같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6차 산업의 사례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학교 안에서 경험할 수 있는 6차 산업 활동들을 조사한 후 발표해 보는 등의 여러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6차 산업 동아리는 학교에서 진행할 수 있는 활동을 모색하던 중 스무디를 만들어 직접 판매해 보기로 결정했다. 판매할 시기를 고려해 5~6월이 제철인 오디를 선택하였고, 영암에 있는 오디를 구매함으로써 농가 소득에 기여하기로 했다. 

동아리 참여 학생들은 실수요자인 영암여고 학생들의 음료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우유나 요구르트를 이용한 오디 스무디를 제조하여 판매해보는 활동을 통해 직접 6차 산업을 체험해 보았다. 오디 스무디를 맛본 학생들은 “시중에 판매하는 것 보다 오디 향이 진해서 좋았어요”, “스무디에 요구르트 넣어 먹는다는 게 되게 참신하다고 생각했는데 요구르트 들어간 게 진짜 맛있었어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이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친 동아리 부원들은 일반적인 시장 분석이 아니라 다각도의 시장 분석이 필요하고 타겟 소비층이 다른 만큼 마케팅 방법 또한 달라져야 하며, 가격을 측정하는 측면 등 6차 산업 사업화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학교 선후배와 친구들을 대상으로 판매했기 때문에 오디의 양을 풍부하게 사용 하면서도 저렴한 비용 측정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중에서는 오디의 양을 소량 사용 하면서도 비교적 고가에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은 무엇인가를 판매할 때는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여 판매해야 한다는 점을 바탕으로 한 결과 보고서를 남겼다. 

동아리 지도교사인 김진규 선생님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이며 참신한 방안을 내세우고, 직접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영암여자고등학교의 ‘6차 산업’ 동아리가 단순히 인터넷 조사, 서적을 통한 배움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체험을 계획, 실행해 봄으로써 친구들과의 협동심을 기르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며 꿈을 키워나가서 미래 경영· 경제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