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초는 지난 8일 유치원과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마을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천연염색 체험활동을 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마을의 교육자원을 활용하고, 전통적인 방식의 천연 염색 활동을 체험함으로써 자연과 친해지고,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은 흰색 티셔츠를 고무줄로 묶고, 자연에서 얻어지는 쪽 풀 염료에 담갔다 헹구는 체험을 했다. 옷에 염료의 색이 베는 전통 천연염색 원리를 배우고, 우수성을 직접 체험했다. 고사리 손으로 조물조물 천에 염색물을 들이고 친구들과 함께 티셔츠에 들고 학교 잔디를 걸어보면서 가을 날씨의 아름다움도 느껴 보았다. 2학년 김영균 학생은 “학교에서 선생님과 함께 염색하는 과정이 너무나 즐거웠고, 내가 만든 나만의 티셔츠를 빨리 입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애 금정초·영암금정중학교 교장은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천연 염색의 아름다움과 우리 조상의 지혜를 배우고, 자연을 사랑하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마을교사들과 함께하는 수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마을 이야기 등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