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영암군 시종면 신학리 일대에 영암2변전소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변전소를 통한 전기를 대도시로 보내기 위한 19개의 송전철탑과 고압선로를 영암군 서호면과 학산면 일대에 설치하고자 선정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변전소는 시종면, 도포면, 덕진면을 비롯한 영암군 농지에 더 많은 태양광발전소를 짓기 위한 목적이다. 푸르른 농지를 걷어내고 시커먼 태양광 판넬을 뒤덮어 환경을 파괴하고, 농민의 생존권을 빼앗고, 농촌을 소멸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태양광 발전의 실상이다. 이러함에도 한전은 더 많은 태양광발전소를 위해 변전소를 건설하려 하고 있다. 

우리들은 송전철탑과 고압선로가 영암을 파괴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
현재 진행되는 송전철탑과 고압선로는 전자파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과 농·축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며, 은적산과 영산강으로 이루어진 천혜의 경관을 훼손하게 될 것이다.

영암군민들의 변전소, 송전탑, 고압선로 설치 반대 의사는 명확하다. 주민 대다수가 반대의견을 표명하고 있고 전동평군수를 비롯한 영암군 행정과 의회, 이장단을 비롯한 주민의 대표기구가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 

한전은 당장 변전소와 송전철탑·고압선로 설치 계획을 중단하고, 선정위원회는 해산하라! 영암군농민회는 현재 진행 중인 영암군 서호면과 학산면 일대에 추진 중인 송전철탑과 고압선로 설치 계획이 백지화 될 때까지 영암군민들과 함께 투쟁할 것이다.

2021년 8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