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지난 27일 덕진면 의용소방대와 연계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위기가정에 대한 맞춤형 주거환경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상가구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활동을 통해 고난도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던 가구로, 집 내·외부에 쓰레기들을 가득 쌓아놓고 정리를 하지 않아 집에서 악취가 나고 벌레가 생기는 등 환경개선과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덕진면 남·여 의용소방대 대원들은 이날 봉사활동에서 쌓인 폐생활용품과 고장 난 가전, 폐가구 등 10톤의 묵은 쓰레기를 수거하고 청소하는 등 청결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모두가 합심해서 집 청소를 하고 나니 깨끗하고 보기가 좋다”며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것을 생각하면 힘들긴 해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가구는 관내 업체를 통한 도배·장판 및 한국토지주택공사 지정기탁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보일러·싱크대 설치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대상가구에 대해 사후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장기화와 폭염으로 인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복지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