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고등학교는 지난 14일 본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융합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경향신문 논설위원장인 김민아 강사와 ‘서른하나, 히말라야를 오르기로 결심했다’의 저자인 울림메이커 이건 강사의 초청 강의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밀집도 저감을 위해 학년별로 별도의 장소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한 상태에서 실시됐다. 

이날 김민아 논설위원장은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차별주의자는 행복할까요?’라는 주제로, 울림메이커 이건 강사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 너도 할 수 있어!(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으며, 이후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 참석한 한 학생은 “김민아 강사님의 강의를 듣고 본인이 지금까지 무심코 사용한 차별적 언행에 대해 반성하게 됐으며, 이번 강의를 계기로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는 차별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겠다고 느꼈다”며 소감을 말했다. 
다른 학생은 “이건 강사님의 인생 이야기와 ‘꿈은 타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는 말에 깊은 울림을 느꼈다. 현재 진로 선택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시의적절하게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마음에 더 와닿았다”고 전했다.

특히 질의응답시간에는 언론인과 정치인과 관련된 이슈와 같은 예민한 사항 등을 학생들이 질문해 논설위원장로부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교실수업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시간을 가져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프로그램은 진행한 김영식 교장은 “학교교육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변화의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밖에 없다.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이 만연된 물신주의를 극복하고 바른 세계관을 정립해서 자주적이며 정의롭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가치관 교육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혜를 모아 다각적인 교육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