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시종면에 위치한 시종밝은지역아동센터에서는 아침부터 시끌벅적하다.
시종밝은지역아동센터 텅 빈 외벽에 예쁜 타일벽화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타일벽화 작업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 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원해지기 쉬운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키면서 안전하게 추진하고자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진행됐다. 

시종밝은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과 기정기탁처인 ‘드린 인 공존’은 지난 5월부터 시안을 여러 차례 교정하며 확정한 후, 타일에 맞춰 그림을 나눈 다음 봉사활동에 참여할 각 가정에 타일과 안료를 소분해서 배송했다.

이렇게 타일 봉사꾸러미를 받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임직원 및 가족 250여명은 전체 그림의 한 부분인 타일 한 장 한 장을 정성껏 그렸다. 
이렇게 다시 모인 타일은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돼서, 시종밝은지역아동센터에 간판처럼 붙여져 외관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이에 최옥주 센터장은 “건물의 외벽이 아무런 특징이 없는데다 센터 간판도 없어서 무척 아쉬웠는데, 이렇게 센터명이 새겨진 타일벽화가 건물에 붙여지니 센터가 환해지고 눈에 잘 띄게 돼서 보기가 좋다”면서 “삼성전자에서 후원해주시고 삼성전자 가족 분들이 정성껏 그린 타일벽화이다 보니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하면서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로사 시민기자 news@wooriy.com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