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신북중은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중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유학기를 지역사회와 동행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어 자유학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학교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1학년을 대상으로 2학기부터 실시되고 있는 신북중 자유학기 활동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해 농촌 학생들의 창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행복 자유학기제’라는 주제로 설계됐으며 이를 위해 인근 귀농 행복마을과 도서관, 기타 지역사회의 지원 가능한 각 기관과 적극적인 협약을 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학교 인근의 선애 마을의 지원을 통한 자유학기 활동은 작년부터 운영돼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는데,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숲 체험, 역사 인문학, 약선 요리, 한지·압화, 춤 테라피, 신명 난타 등은 농촌 학생들의 창의 인성 함양과 우리 문화 사랑을 위한 맞춤형 자유학기 활동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또, 영암 도서관과의 협약을 통해 이뤄진 영암 구림마을 나들이는 ‘길 위의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총 24차시의 교과 연계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는데, 단순히 체험으로 끝나지 않고 매 차시 관련 도서를 읽고 독서 토론 활동을 함께 하고 있어 우리 문화사랑 정신 함양과 토론 능력 신장 등 학생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자유학기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1학년 이다은 학생은 “시험이 없어서 정말 좋아요. 학교에서 하는 여러 가지 활동에 열심히 참여해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제 꿈도 찾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북중 임윤덕 교장은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스스로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자유학기 활동을 운영하며, 아울러 자유학기제의 핵심인 학생 참여형 수업 개선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3학년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에는 지역사회 법인의 지원으로 광주 지역의 학교와 2박 3일 도농교류를 계획하고 있으며 1박 2일 동안 서울 조선일보사를 방문해 직접 언론에 관련된 직업 체험도 계획하는 등, 농촌 소규모 학생들의 사회성 함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