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암군이 잠정적 위험요소로 지목되는 무증상 확진자를 찾아내기 위한 선제적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대상은 이른바 ‘3밀 시설 종사자’로 밀접·밀폐·밀집에 노출돼 있는 대불국가산단 근로자 4738명과 요양병원, 정신폐쇄병동 등 요양기관 이용·종사자 15개소 393명, 주야간보호센터, 장애인시설, 종합병원, 노인재가복지센터 등 감염취약시설 이용·종사자 37개소 815명, 대중교통종사자 153명, 일반 검사자 29명 등 총 6128명이다.

특히, 이번 전수검사는 감염위험이 높고 거주지 파악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의 감염여부를 선별하기 위한 의미가 크다.

이번 전수검사에 앞서 영암군이 파악한 대불산단 내 외국인 근로자는 3000명을 넘지 않는 수준이었지만 이번 전수검사 결과 3113명이 검사를 받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영암군은 외국인 근로자 검사목표치를 달성함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1만5000여 명 중 검사를 받지 않은 내국인 근로자에 대해 추가검사를 실시할지 검토를 걸쳐 결정할 계획이다.

영암군은 이번 전수검사를 위해 대상자가 가장 많은 삼호산업단지와 대불국가산단에 임시선별진료소 6개소를 설치하고 보건소와 군청 내 행정인력 등 약 150여명을 투입해 대불국가산단 근로자와 대중교통 종사자 등 4920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전수검사는 30분 내로 확진 유무를 판단을 할 수 있는 신속 항원 키트를 이용했으며 검사 후 검사 결과 이상이 있을 시 PCR 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며 지난 14일 현재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정부의 별도 지침이 있을때까지 요양기관 15개소의 입소자와 종사자 393명에 대해서 매주 1회씩 전수검사를 실시하며 815명으로 파악된 감염취약시설 35개소 이용·종사자는 2주에 1회씩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전남에서도 지역감염자가 계속 발생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확산에 선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전수검사를 시행하게 됐다”면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필수 위생 수칙과 상향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에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사각지대 없는 코로나19 방역망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