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기와 맑은 햇살을 담은 장, ‘속 깊은 된장’

[2021년 1월 8일 / 제301호] 유환희 기자l승인2021.01.08l수정2021.01.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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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전세계로 나아가는 영암농·특산물 <⑤신북면 ‘속 깊은 된장’>
지난 11월, 영암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리기 위한 ‘2020 기찬들 영암 농·특산물 품평·박람회’가 열렸다. 42개의 업체와 농가가 지역 특산물 제품을 선보였고, 유통업체의 상품기획자 20여명이 방문해 제품의 양산화와 판로개척에 대해 상담했다. 다수의 업체와 농가가 온·오프라인 쇼핑몰들과 납품 협의가 이뤄질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이제는 전국을 누비게 될 우리 지역의 농·특산품을 살펴본다.

신북면 용산리, 장군바위를 돌아서면 보이는 고즈넉한 언덕위에 자리 잡은 ‘속 깊은 된장’은 이정희 대표의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의 비법이 담긴 청국장과 간장, 된장 등 전통장류를들고 나와 영암 전통의 맛을 선보였다.

박람회 당시 3~4개 업체와 유통 협의를 거쳤던 ‘속 깊은 된장’은 현재 유통업체 한 곳과 협약을 맺고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속 깊은 된장’은 지난해 불어 닥친 코로나19 사태로 주 판매루트였던 학교급식납품과 현장판매에 큰 타격을 받아 매출이 절반으로 하락한 상태지만 이번 유통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전국에 영암 전통의 맛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반딧불이가 살고 있을 만큼 깨끗하고 청량한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속 깊은 된장’의 제품들은 100% 전라남도 산 장태콩으로 빚은 메주와 신안 천일염, 청정 영암의 깊은 ​지하수 우물을 사용해 자연 본연의 맛과 성분, 영양을 담아냈다.

다른 장류제조업체의 경우에는 표고버섯이나 멸치, 다시마 등 첨가물을 된장을 치댈 때나 간장을 띄울 때 분말로 섞어 제조하는 반면 ‘속 깊은 된장’은 메주를 띄울 때부터 부재료들을 섞어 함께 발효시키는 방식을 사용해 각 재료들의 깊은 맛이 한 데 어우러진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속 싶은 된장’의 메인 제품은 ‘무염생청국장’으로 염분을 사용하지 않은 발효콩을 방아로 찧지 않은 콩 그대로의 제품으로 건강한 맛과 깔끔한 향을 전한다.

일반인들이 꺼려하는 청국장 특유의 고약한 향을 잡아낸 것이 특징으로 메주가 발효될 때 온도조절이 잘 되지 않아 유해균이 많이 번식했을 때 고약한 냄새가 많이 난다는 것이 이정희 대표의 설명이다.어른들이 즐겨 찾는 청국장, 된장과 함께 아이들의 건강한 입맛을 위한 간장 제품도 젊은 엄마들 사이 입소문을 타고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만든 ‘아이 국간장’과 ‘아이 비빔간장’은 인위적이지 않은 깔끔한 맛으로 네이버 스토어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두 간장 제품은 간장만 먹었을 때도 짜지 않고 깊은 맛을 내지만 음식과 섞였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

특히, 방부제와 화학조미료, 색소, 첨가물 등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유아 이유식으로도 인기가 높은데다 어린이 인기 메뉴인 불고기와 볶음밥은 물론 밥에 계란을 섞어 간단한 식사로 즐기는 계란비빔밥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속 깊은 된장’은 전통장 제조를 넘어 건강기능식품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최고의 발효미생물 연구기관인 순창군발효미생물진흥원이 전국 전통장류 제조업체 중 단 몇 곳만을 선정해 배부한 발효 균주과 이정희 대표가 5년여의 연구 끝에 찾아낸 조리대 잎 첨가방식을 담은 ‘건강엔청국장’으로 자연균주와 장 건강에 좋은 고초균에서 분리한 우량단일균주를 접종해 암과 당뇨병, 치매, 골다공증 등 다양한 성인병 예방에 큰 효과를 보인다.

‘건강엔청국장’은 청국장 가루로 만든 작은 환을 3g짜리 작은 파우치에 담은 과립상품으로 휴대성이 좋아 물에 섞어 마시거나 국물요리에 넣어 쉽게 섭취가 가능하다. 

‘속 깊은 된장’은 지역 내 5개 전통장류제조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영암의 전통장류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쇼핑몰도 계획 중이다.

현재 쇼핑몰운영을 위해 인재를 물색하고 있는 단계지만 추후 전통장류는 물론 쌀과 무화과 등 지역의 전 농특산물을 유통할 수 있는 쇼핑몰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정희 대표는 “우리의 제품들은 5년 동안 콩 고르는 방법부터 콩을 삶는 법, 물과 소금을 사용하는 법, 햇빛과 바람을 어떻게 조절해야 되는지 연구를 거듭해 태어난 자식과도 같은 존재”라며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우리 전통 장류를 더 많은 사람들이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품질 유지는 물론 다양한 신제품 연구 개발을 통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환희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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