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방문자 연이은 확진…“코로나, 가까이에 있다”

‘진로특강 강사’ 확진…미암초·중 접촉자 전원 음성
도포면에 머문 서울거주자 확진, 어린이집 휴원까지
대거 자가격리에 지역민들 ‘불안’…거리두기 잘 지켜야
[2020년 12월 24일 / 제299호]
노경선 기자l승인2020.12.24l수정2020.12.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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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과 17일, 영암을 방문했던 타 지역 거주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며 지역이 ‘코로나 공포’에 휩싸였다.

다행히 접촉자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며 우려했던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많은 수의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하면서 영암이 크게 들썩일 만큼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지난 14일, 미암중학교에서 진로특강을 진행한 후 거주지인 경기도 남양주로 돌아간 강사가 이틀 후인 17일 확진판정을 받아 미암초·미암중 교직원과 학생 등 총 21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미암초등학교는 미암중학교와 같은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초·중 업무를 병행하는 교사도 있어 초·중 관계자 모두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해당 특강에 참석한 학생과 교사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하는 한편,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교직원들까지 모두 자가격리 조치한 뒤 원격수업으로 전격 전환했다.

해당 강사는 영암을 방문하기 며칠 전부터 코로나 의심 증상을 자각했지만 계약된 스케줄을 파기할 수 없어 특강을 강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강사는 지난 17일 남양주 566번으로 분류됐으며 특강 전날인 지난 13일 영암 삼호읍 모 숙박업체에서 머문 뒤 이튿날 미암중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곧바로 남양주로 돌아가 학교와 숙박업체 관계자 외에 특별한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영암교육지원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영암지역 내 모든 학교에 외부 강사 초청을 자제토록 하고, 부득이하게 외부강사를 초청한 경우 코로나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 16일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 거주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강진군 소재의 장례식장과 도포면의 친인척 집에 3일간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돼 같은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영암읍 모 어린이집 교사와 도포면 주민 3명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현재 접촉자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어린이집 교사가 근무중인 어린이집은 이튿날까지 임시휴원 조치하고 예정됐던 예비소집 면접일도 오는 29일로 연기했다.

영암군보건소 관계자는 “연이어 발생한 확진자 방문 사태로 많은 군민들께서 염려가 많으셨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다행히 추가 확진사태는 없었으며 이러한 사태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각 기관들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며, 연말연시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군민여러분께서도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노경선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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