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현 도포면장이 조선 최초의 의병장 양달사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출간했다.

지난 25일 출간된 ‘바람벽에 쓴 시, 달사는 어디로 갔나’는 1555년 5월 을묘왜변 당시 의병을 일으켜 6천여 왜구를 물리친 조선 최초 의병장 양달사를 주인공으로 실록과 여지도서·호남절의록에 기록된 역사를 기반으로 작가의 추측과 장독샘 전설 등을 맛있게 엮어 낸 책이다.

특히, 소설에 등장하는 허구적인 인물·지역과 더불어 영암성과 동헌, 영암객사, 영암향교, 영보역 등 유서 깊은 지역의 설명은 물론 오늘날에도 사용하고 있는 덕진다리와 추더리 등의 지명 유래 등도 소개돼 영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30여 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인 이영현 도포면장은 지난 89년 문학사상사 신인상 수상 후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필명 이영돈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활동하고 이어오고 있는 베테랑 작가다.

이영현 도포면장은 “제2의 인생을 준비하듯 지난해 하반기부터 틈틈이 집필을 시작해 이번 소설을 세상에 내어 놓게 됐다”며 “지역민들조차 모르고 있던 지역명의 유래와 양달사의 역사를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