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행사 줄줄이 취소…‘모임도 취소’ 분위기 확산

주민설명회·체육·문화행사 취소, 주민들도 개인 모임 자제
[2020년 11월 20일 / 제294호]
신은영 기자l승인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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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권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크고 작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잠정 연기됐다.

지난 19일 0시부터 광주·목포·무안 삼향읍 등 인근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상황이다 보니 무리한 진행으로 확산세를 키우는 것보다 선제적 방역에 무게를 둔 결정이다.

군과 사회단체는 물론 지역민들도 연말을 앞 둔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는 추세로 지역 내 방역 강화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 19일 영암읍사무소에서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사업’에 대한 공사개요와 세대별 부담금 안내, 주민의견 청취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주민설명회를 잠정 연기했다. 

영암읍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도시가스공급사업을 두고 많은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인근 지역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빠른 시일에는 어렵더라도 주민설명회를 반드시 실시해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사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움츠려 있던 생활체육계가 야심차게 준비한 체육대회도 무산됐다.

영암군체육회는 오는 28일부터 12월 말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2020 영암군 생활체육 한마당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2020 영암군 생활체육 한마당’은 축구·야구·골프 등 감염위험이 그나마 낮은 실외체육위주의 대회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심상치 않은 확산세에 결국 전면 백지화했다.

군 체육회 관계자는 “비교적 안전할 것으로 판단되는 실외체육 위주로 대회를 추진했지만 코로나19 방역이 우선이라는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도 오는 21일 개최예정이던 ‘11월 문화가 있는 날, 색과 소리의 향연’을 잠정 연기했다. 지역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계획됐던 이번 행사에는 하정웅미술관과 소리터, 구림마을 일대에서 영암·해남·무안 국악인들이 길거리 국악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지역민들도 모임과 행사를 속속 취소하는 등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근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서 지역민들은 대면 일상을 줄이는 등 자발적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다.

삼호읍 주민 A씨는 “한 달 전부터 잡아뒀던 집들이 약속을 코로나가 너무 심해져서 취소하고 잠잠해질 때 다시 하기로 했다”며 “올해 연말을 모두가 안전하게 보내서 내년에는 코로나 걱정없는 삶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군서면 주민 B씨는 “내가 걸리는 것보다 내가 감염시킬까봐 무서워 모든 모임을 취소하거나 불참하겠다고 알렸다”며 “코로나가 잠시나마 잠잠했던 몇 주 전을 돌아보면 우리가 얼마나 편하고 행복한 생활을 했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신은영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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