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우수 농특산물의 체계적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2020 기찬들 영암 농·특산물 품평·박람회’가 열렸다.

영암군이 주최하고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관으로 지난 11일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기찬들 영암 농·특산물 품평·박람회’에는 영암군의 농특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생산하는 42개 업체와 함께 전동평 군수와 정영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상품기획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GS, 농협하나로마트유통, 남도장터, 우체국쇼핑, Y-MART 등에서 초청된 20여명 MD들은 42개 업체가 준비한 부스를 각각 방문해 상품과 마케팅, 디자인 등 컨설팅을 실시하고 각 기업들과의 계약 상담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업체는 대부분 무화과, 고구마, 대봉감, 달마지쌀 등 지역 대표특산물로 박람회 부스를 꾸렸으며 일부 업체들은 유채, 민들레, 버섯 등 특용작물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무화과 가공식품인 무화과 요거트와 무화과 앙금빵을 개발한 업체의 경우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MD에게 상품 포장과 디자인, 마케팅, 유통 등에 다방면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으며 MD들 또한, 성실한 답변과 함께 판매 계약을 안내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이날 박람회를 통해 4개 업체·농가는 행사 당일 MD들과 계약을 조건부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외의 다수 업체·농가들도 개인적인 거래나 계약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다음 주중 상당수 업체·농가가 판매 계약을 성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우수한 품질의 농특산물을 생산하는 것만큼 탄탄한 유통구조를 통해 판매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며 “박람회 행사는 우리군 명품 농특산물이 상품성을 높여 전국 소비자에게 널리 홍보되고 판매돼 농가 소득이 증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