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우리신문은 지난 23일 영암공공도서관에서 제4기 기찬학생기자단을 대상으로 ‘언론인 초청 강좌’를 진행했다.

이날 강좌는 영암우리신문이 언론인을 꿈꾸는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영암청소년신문 누리봄’ 제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준비됐으며, 전·현직 언론인을 초빙해 학생기자들에게 글쓰기 강좌와 사진촬영 강좌를 진행했다.

첫 번째 강좌는 소설가이자 해남우리신문 편집국장을 역임했던 박태정 국장이 글쓰기의 기초를 지도했다. 박태정 국장은 기사문의 구성을 시작으로 소재 찾기, 글쓰기의 원칙, 글을 잘 쓰는 방법, 기사쓰기의 금기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태정 국장은 “한자어를 남발하면 글의 가독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어렵게 느껴져 글이 읽혀지지 않는다”면서 “일상에서 말하듯이 글을 써야 하고자했던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달된다”고 말했다.

특히 핵심을 분명히 하고 일관성 있게 작성하되, 문장은 짧고 명료하게 쓰기를 주문하는 등의 글을 잘 쓰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강좌는 사진작가이자 광주일보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했던 박성배 작가가 나서 보도사진의 촬영에 대해 지도했다. 사진촬영 강좌는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의 맞춤형미디어교육과 연계해 시행돼 기초 교육과 함께 촬영실습을 진행했다. 

강의에 나선 박성배 작가는 카메라 조작법과 보도사진의 이해를 지도하며 카메라 매뉴얼 촬영방법과 조리개에 따른 사진의 변화, 사진의 구도 등을 설명했다.

이어 실제 다양한 보도사진들을 예시로 들며 설명한 뒤 가을을 주제로 한 촬영 실습이 이어졌으며 학생기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에 대한 피드백을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박성배 작가는 “기술적인 부분은 계속된 연습을 통해 익힐 수 있다”면서 “무엇을 어떻게 촬영하고 어떤 의미의 사진을 찍을 것인지 늘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별도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언론인 초청강좌가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 탓에 강좌 시간이 장시간 이어졌지만, 기찬학생기자단은 특별한 수업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했고 강사들에게 질문을 이어가며 호기심을 가지고 참여했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영암여고 조하은 학생기자는 “막상 글을 쓰려하면 어렵게만 느껴졌었는데 이해하기 쉽게 글쓰기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좋았고, 내가 찍은 사진에 대해 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설명해준 사진 강의도 재미있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올해는 어려움이 많겠지만, 전문가들의 이야기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우리신문에서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과 자체 사업비를 통해 ‘영암청소년신문 누리봄 제작 프로젝트’라는 사업명으로 오는 11월까지 교육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영암청소년 신문을 제작·발행할 예정이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