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공고 3학년 박수현 군이 ‘제17회 특성화 고교생 사장되기 창업대회(Be the CEOs)’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 특성화 고교생 사장되기 창업대회는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고 한국시민자원봉사회가 주최하는 전국 대회로 박수현 군은 이번 대회에서 ‘LBS 기반 웨어러블용 Find 시스템’을 선보이며 참가한 50여 팀 중 가장 높은 평가를 얻었다.

박수현 군의 ‘LBS 기반 웨어러블용 Find 시스템’은 개인 소지품에 작은 칩을 삽입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하는 시스템으로 분실·도난 시 해당 소지품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생활형 소프트웨어다.

박수현 군은 이번 대회에서 사업계획서, 제품 프레젠테이션, 홍보기획안 등 실제 창업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완벽히 소화해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온텍트’로 진행된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에서는 심사위원들의 박수를 이끌어 내는 등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

유투브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친구들과의 일상을 소개하는 유투브 채널을 운영 중이라는 박수현 군은 현재 대불산단의 한 기업체에서 용접업무를 실습하며 지게차운전기능사와 특수용접기능사를 취득하는 등 학교 안팎에서 성실함을 인정받고 있다.

박수현 군은 “평소에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탓에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큰 관심을 받게 되니 얼떨떨하다”며 “학교에서 운영하는 비즈쿨, 창업체험교육과 창업동아리 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여름방학 전부터 박형석 군을 전담 지도했던 김형석 교사는 “글로벌 전자기업인 ‘애플’에서 수현이가 낸 아이디어와 비슷한 GPS기반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현이의 아이디어는 그 시스템보다 가성비가 아주 뛰어난 방식이다”며 “이번 대상 수상은 우리 학교의 학생이 거둔 자랑스러운 성과인 만큼 수현이의 아이디어를 보호하기 위해 특허출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림공고 이영동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대상이라는 크나 큰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학교 내 동아리 활성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며 전공과 관계없는 자격증 취득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기·전자과와 기계과, 한옥건축학과 등 공업학교인 구림공고는 나주상고와의 MOU를 통해 각종 컴퓨터 관련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한편, 학생들의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청소년 비즈쿨, 창업동아리, 학교협동조합 등 다양한 창업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년 취업 성공률 100%를 달성하고 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