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효자 ‘견운모’, 벼농사도 효과 ‘톡톡’

전국적 흉작에도 수확량 20% 가량 증가
흑·백수 피해 감소 효과, 유관으로도 확인
[2020년 10월 16일 / 제289호]
노경선 기자l승인2020.10.16l수정2020.10.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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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농사의 특효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견운모 농법’이 벼농사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입증하며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피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긴 장마와 3차례 태풍에 영암은 물론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흉년을 맞은 가운데 ‘견운모 농법’을 시범 도입한 농가는 오히려 수확량 증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견운모 농법’은 천연광물인 견운모를 주성분으로 만든 토양개량제를 약 990㎡당 15㎏씩 로터리하거나 경운쇄토하는 방식으로 밑거름과 함께 뿌려주는 농법으로 시비 된 견운모가 토양에 규산질을 공급해 벼의 질과 수확량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견운모를 뿌린 논에서는 한 작물을 같은 장소에 매년 반복해서 재배할 경우 작물의 생육환경이 나빠져 수확량이 감소하거나 병충해가 자주 일어나는 연작장애현상과 비료만 뿌렸을 때 전부 흡수되지 못하고 일부가 땅 위에 굳는 경화현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해 3000㎡의 논에 견운모농법을 시범도입한 덕진면의 한 농가는 흑·백수 피해와 쌀알 도열병이 심한 바로 옆 논과 비교해 유관으로도 확인될 만큼 월등히 우수한 품질을 보였으며 수확량도 20~30% 가량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만5000㎡의 논에 견운모 농법을 사용한 삼호읍의 한 농가의 경우,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한 나락을 수확한데 이어, 오래된 토양의 질이 확연히 개선되는 효과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국적 흉년 속에서도 ‘견운모농법’을 도입해 오히려 수확량 증가 효과를 본 농가는 영암 내 30여 농가로 약 90% 가량의 농가가 내년에도 견운모를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학산면의 한 농가는 “농사를 오래지은 논이라서 별 기대를 안 하고 견운모를 사용해 봤는데 토질이 좋은 논보다 오히려 더 수확하게 됐다”며 “견운모를 사용한 논에서 나온 쌀을 지인들에게 나눠줬더니 밥이 달고 찰지다는 평가가 많아 내년에는 경작하고 있는 전체 논에 견운모를 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견운모 토양개량제 개발공급업체 관계자는 “동의보감에 ‘돌비늘’이라고 소개돼 있는 견운모는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작물의 뿌리 발육을 촉진하고 토양 내 중금속을 흡착·분해하는 등 토지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현재 무화과와 벼는 물론 마늘, 양파, 배추 등 밭작물에도 뛰어난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경선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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