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교육참여위원 신양심

영암교육참여위원회의 한 위원으로서 영암교육발전을 위한 영암교육지원청 산하 특별기구 설치에 대하여 잠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9월 25일 영암교육지원청에서는 영암교육참여위원회 정기회의가 있었습니다. 안건 중에 영암지역 중·고등학교 육성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논의 결과는 영암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폭넓고 깊이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이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이러한 활동 중에 행정적·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한 문제들이 많으므로 영암교육지원청 산하에 특별기구를 설치하고 이 특별기구에서 전문가 자문 구하기, 지역 여론 수렴, 공청회 등등의 실무적인 일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부 지역 언론과 영암교육지원청 보도자료를 보면 중·고등학교 통합추진이나 적정규모의 중·고등학교 육성을 위해 특별기구를 설치한다는 의미로 오해할 수 있는 보도를 하는 것에 대해 의아심과 분노(?)를 느낍니다. 

영암교육참여위원회에서 논의된 결과는 ‘영암교육발전을 위해서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추진될 수 있는 정책들을 수립하기 위한 제반의 활동들을 영암교육지원청 산하에 특별기구를 설치하여 추진한다’였습니다. 

여기에서 의미한 영암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들은 영암읍뿐만 아니라 주변의 면단위 학교들, 더 나아가서는 영암군 전체 학교에 미치는 영향들도 감안해야 하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민들을 포함하여 폭넓은 여론 수렴 등의 활동들 속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고등학교 통합도 하나의 안이 될 수도 있겠고, 기타 여러 가지 안들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꼭 통합 추진을 위한 특별기구 설치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군민들께서도 차제에 진정한 영암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어떠한 교육정책이 수립되어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실 것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