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파크골프협회·삼호지회 대립…‘눈살’

[2020년 10월 8일 / 제288호] 노경선 기자l승인2020.10.08l수정2020.10.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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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불거진 영암군파크골프협회와 삼호지회의 대립이 법정다툼으로 비화되고 있어 생활체육동호인 간의 감정싸움이 도를 넘어섰다는 눈총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삼호지회 측은 영암군파크골프협회 관계자 B씨를 명예훼손으로, 영암군협회 측은 삼호지회 관계자 A씨를 업무방해로 각각 고소·고발한 상태다.

사건의 발단은 영암군파크골프협회가 지난해 4월 스포츠공정위를 열고 소속 지회인 삼호지회 회장 A씨를 상습적인 회의 불참과 지회 분담금 미납 등을 이유로 해임조치하며 시작됐다.

영암군협회는 이 자리에서 삼호지회 임원 2명과 소속 클럽회장 등도 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지회 측은 영암군협회가 해임 사유로 내세운 회의 미참석의 경우 지회장이 꾸준히 참석하거나 대리인을 보냈지만 협회 측이 이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징계위의 연락도 하루 전날 스마트폰 메신저로 전달받은 데다 징계위가 열린 당일, 체육회 관련 워크숍 일정 상 참석을 못한 만큼 정식적인 소명·해명의 기회도 주지 않은 일방적 통보라는 입장이다.

또, 회비 또한 납부했지만 협회 측이 해임통보 이튿날 일방적으로 돌려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암군협회는 지회측이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나 징계위가 열리기 전 참석해 소명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으며 해임 징계가 결정 된 후 회비가 입금 돼 반환 처리했을 뿐이라고 맞섰다.

특히, 가장 큰 해임사유인 회의 미참석에 대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할 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때는 반드시 뒤따라야 할 정당한 사유와 해명도 없었으며 대리인 참석도 지켜지지 않아 해당 해임징계는 정당했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삼호지회장 징계위가 열린 후 1년 6개월이 지나는 동안 서로 다른 주장을 내세우며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영암군협회의 삼호지회장 선출, 영암군파크골프협회장 선출 등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현재 양측 모두 영암군체육회가 중재를 위해 마련한 자리에 상대방이 불참했다고 주장하며 맞서는 등 관계 회복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양측의 대립에 생활체육동호회원들을 비롯한 지역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운동을 위해 모인 동호회원들의 자존심 싸움이 지나치게 격해졌다는 비판과 함께 무엇을 위해 ‘상대방 깎아내리기’만 몰두하는지 명분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생활체육동호회원은 “피 끓는 젊은이들도 저렇게까지 싸우지는 않을 텐데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운동하며 여가를 보내기 위해 모인 동호회원들이 도대체 무엇을 원해서 저렇게 상대방 죽이기에 목을 매는지 당최 이해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회원은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법정공방까지 오고가지만 멀리서 볼 때는 사실 자존심 싸움으로 밖에 느껴지질 않는다”며 “이제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수준에서 지역 생활체육의 분위기를 흐리는 행동들을 그만 멈출 때가 됐다”고 꼬집었다.

영암군파크골프협회와 삼호지회의 자존심 싸움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암군체육회도 해결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면 영암군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에 따라 처리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봉영 영암군체육회장은 “양측 모두 영암군체육회에 공문을 송달해 서로의 입장과 의견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며 “체육회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일련의 행위가 있다면 바로 잡는 것이 우리 체육회의 임무임을 상기하고 해당 사건이 원활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노경선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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