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학교 학생들이 만든 UCC가 ‘보성세계차엑스포 UCC공모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성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전남도, 보성군이 후원한 이번 ‘보성세계차엑스포 UCC공모전’에는 약 70여 팀이 보성녹차를 주제로 각자의 색을 담은 영상을 출품했으며 소림학교 문화예술동아리 ‘꿈자람’ 학생들은 개사한 ‘홀로 아리랑’ 위에 녹차 잎을 재해석한 현대무용을 아름답게 담아내 대상을 품에 안았다.

특히, 초·중·고·전공과 지적·청각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꿈자람’은 이번 공모전을 위해 녹차 잎을 표현한 각종 소품과 의상제작 등 학생들이 전 과정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꿈자람’의 한 학생은 “우리가 열심히 준비를 해서 잘 할 수 있겠다 생각은 했는데 보성의 학교가 아니라서 걱정도 많이 했다”며 “그런데도 대상을 받으니 굉장히 흥분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이번 공모전을 준비해 온 소림학교는 ‘꿈자람’의 공연 외에도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다도교육을 진행한 다도부, 마음치료의 일환으로 보성녹차밭 그리기를 진행한 미술치료부, 보성녹차 분말가루로 녹차빵을 만든 제과제빵부, 다양한 음식 재료로 보성축제를 표현한 푸드아트테라피부 등 소림학교 전 전공과 학생들이 공모에 참여해 이번 공모전을 전교생의 축제로 즐겼다.

이번 공모전을 이끌어 온 임명숙 소림학교 교감은 “학생들이 코로나19 때문에 굉장히 침체된 분위기에서 좀 더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보고자 참여하게 됐다”며 “소품과 의상을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직접 다 제작을 할 만큼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전국승달장애인무용대전과 인성나눔 공모전인 ‘내가꿈꾸는세상’ 등 비대면 공모전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소림학교는 이달에 열리는 ‘제60회 전국무용경연대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