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구림 상대포 공원에서 영암군문화예술동호회협의체 회원들이 모여 ‘코로나19 대응, 힘내라 영암’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로 인한 2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야외 활동 100명 이하로 집합하고 모든 참가자들은 방역 문진표를 작성,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했다,

한편 자동차 극장 형식을 빌려와 모든 관람자들이 자동차 내부에 앉아서 관람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코로나 시대에 지향해야 할 새로운 형식의 공연문화로 제시되고 있다. 

영암문화원 김한남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하여 여러 사회활동이 제한되고 주민의 정서는 긴장되어 있다”며 “이 같은 시대일수록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정서적 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기찬풍물패, 달빛색소폰, 소리터, 영암군음악동호회, 노라조 회원들이 봉사 공연에 참여했으며 관람객들은 차안에서 경적을 울려 환호하고 차창 윈도우브러시에 장갑을 꽂아 흔들며 응원했다.

곽종철 군문화관광해설사는 “오랜만에 정말 즐거운 공연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며 “이런 공연을 코로나 때문에 널리 홍보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암문화원은 오는 26일 지역 내 아파트를 찾아가서 주민들이 아파트 발코니에서 관람하는 비대면 봉사공연을 실시할 예정이며 봉사공연에 참가를 희망하는 문화예술동호회는 영암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