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이 동해안을 빠져나가며 영암의 태풍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오는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 예방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영암군에 따르면 이날까지 벼 도복 피해가 약 30㏊, 배 낙과 피해가 약 50㏊로 집계됐으며 추후 피해농가가 증가할 수 있지만 큰 폭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또, 시종면에서 가로수 1조가 넘어지고 삼호읍 나불리에서 신호등 1기가 파손됐지만 모두 복구 완료된 상태로 시설물 피해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풍속 45㎧를 기록한 ‘마이삭’이 남부해안을 타고 이동하면서 태풍의 왼쪽에 위치한 우리지역은 다행히 큰 피해를 벗어났지만 오는 7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선’은 한반도 정중앙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다시 한 번 피해 예방에 만전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선’은 지난 4일 기준, 중심기압 98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시속 104km, 강풍반경 280km로 강도는 ‘중’이지만 내륙에 접근할 7일 오전 3시엔 태풍 강도가 ‘매우 강’으로 세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태풍강도에서 ‘매우 강’은 사람과 커다란 돌까지도 날아갈 수 있을 만큼 강한 바람을 동반하며 7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 시속 162km, 강풍반경 440km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올라오고 있는 하이선도 우리지역이 왼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워낙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피해예방에 더 노력할 계획이다”며 “농민들은 물론 전 군민들께서도 내 주위의 위험요소는 없는지 다시 한 번 돌아봐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