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들을 중심으로 최악의 확진사태의 여파가 영암까지 덮쳤다.

진도 2번 확진자가 영암지역 내의 4개 상가를 방문한 것으로 밝혀지며 지역사회는 연일 초긴장 상태다.

지난 17일 진도 거주 60대 남성 A씨가 진도의 첫 확진자로 분류됐으며 A씨는 김포 70번 확진자인 서울 순복음교회 교인과 제주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 같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 2번 확진자는 70대 남성으로 지난 15일 진도 1번 확진자인 A씨와 함께 식사를 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16일 영암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가 방문한 곳은 삼호읍 소재 석재상 1개소와 삼호읍 소재 컨테이너업체 3개소로 영암보건소는 동선확인 즉시 해당 업소에 대한 방역조치와 함께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19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각 업체 사장 3명과 이들의 가족, 업체 직원 등 접촉의심자 20명 등 총 23명의 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전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B씨가 무안 남악의 대형쇼핑몰과 식당을 방문했고 목포에 거주하는 자녀·손자와 접촉하는 등 B씨의 직간접 동선이 영암은 물론 진도, 목포, 무안까지 걸쳐 있는 만큼 긴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암군보건소 관계자는 “인근지역에서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우리 지역민들 스스로가 위생과 생활 방역에 한 번 더 집중해주시길 바란다”면서 “타 지역이나 다중밀집시설 방문 또는 모임·집회·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