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인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지역 내 농경지 211㏊가 침수됐다.

지난 13일까지 내린 폭우는 서호면이 133.5㎜로 가장 많았고 금정 125㎜, 삼호읍 118.5㎜, 영암읍 98㎜ 등으로 집계됐으며 약한 비가 내렸던 15일 오전 9시까지 영암 전 지역 평균 강우량은 132.7㎜로 집계됐다.

이틀 동안 내린 비로 서호 학파마을과 군서면, 삼호 동역·서창 등의 농경지가 침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나 큰 작물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도2호선 미암면 채지리 인근 사면 토사가 유실돼 차량통행이 잠시 제한됐지만 지난 14일 긴급복구를 완료, 현재는 축대설치 등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오는 19일부터 약 1주일 간 10~50㎜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돼 이번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곳은 물론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번 폭우의 피해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크지 않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음주에도 큰 비가 예상되고 있어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건축공사장,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농작물 피해 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