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전 마을회관 폐쇄…그나마 다행

시기적절했다는 결과론적 평 이어져
[2020년 7월 10일 / 제277호]
신은영 기자l승인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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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지역 내 확진자가 발생하며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된 상황에 영암군이 지난 3일부터 선제적으로 단행한 마을회관 폐쇄 등 선제적 확산방지 대책이 적절했다는 평이다.

영암군은 지난달 22일 개방한 마을회관과 경로당, 복지회관, 공용목욕시설 등 주민복지시설들을 광주·전남권 감염 확산에 따라 지난 3일을 기점으로 폐쇄했으며 이튿날인 4일 하정웅미술관과 도기박물관, 왕인박사 유적지, 마한문화공원 등 지역 내 문화시설들도 모두 휴관조치했다.

또, 지난 6일부터는 영암국민체육센터와 영암종합스포츠타운,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 읍면게이트볼장 등 공공체육시설들도 사용을 제한하고 노인일자리 사업도 전면 중단했다.

당초 군은 오는 19일까지 광주·전남의 코로나19 확산추세를 지켜본 후 전남도의 방역지침을 고려해 시설들의 재개관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지난 8일과 9일 금정면장과 금정면 사회복지공무원이 확진판정을 받으며 당분간 재개방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에 선제적으로 주민시설과 공공시설을 폐쇄한 것이 이번 확진사태에 주요했다는 평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나 사회복지공무원을 포함한 공직자들의 감염사태에 만약 주민시설을 폐쇄하지 않았더라면 지역 내 감염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을 것이다.

영암읍 주민 A씨는 “마을회관이나 공공시설을 또 폐쇄한다기에 사실 속으로는 조금 유난스럽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이렇게 확진자들이 속속 나오는 상황을 보니 먼저 잘 대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특히 지역의 어르신들을 돌보는 사회복지공무원이 감염돼 만약 회관을 폐쇄하지 않았더라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일이 커졌을 텐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들이 폐쇄되며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 영암군민 모두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므로 다시 한 번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지금 우리지역은 비상상황이니만큼 모든 군민께서는 소규모의 단체모임이나 행사이더라도 가급적 자제하고 대중교통이나 음식점 등을 이용하실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지켜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가 지난 6일 격상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방역지침의 주요 내용은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의 모임·행사 전면 금지 ▲대중교통, 음식점·카페 등 이용 시 마스크 의무 착용 ▲노인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의 외부인 면회 금지 ▲공공기관 등이 운영 중인 다중이용시설 운영 전면 중단 등이다.

신은영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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