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서도 스쿨존 아찔한 사고 발생

삼호읍 한 초등학교 앞, 차량 추돌해 가로수 들이받아
다행히 인명사고 없어…군 7월경 CCTV설치 예정
[2020년 6월 19일 / 제274호]
박준영 기자l승인2020.06.19l수정2020.06.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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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길가던 6세 아동이 차량에 부딪쳐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영암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며 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부산 해운대구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엄마, 언니와 함께 지나던 6세 어린이가 보행로를 덮친 승용차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록 영암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는 아니었지만 자녀를 둔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줬다.

특히 삼호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와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삼호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교 앞 도로는 더욱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4시 30분께 삼호읍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SUV 차량 한 대는 학교 앞 횡단보도에 정차돼 있고 다른 차 한 대는 길 건너편 인도를 넘어 가로수를 들이받은 상황이었다. 특히 가로수를 들이받기 전 해당 차량은 어린이 안전 펜스를 충격하면서 펜스가 산산조각이 난 상황이었다.

마침 학생들이 하교가 끝난 상황이었던 탓에 아이들이 다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이곳의 경우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학교 운동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아이들의 주요 이동통로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문제는 왜 이런 사고가 발생했냐는 것이다. 이곳은 학교 앞 속도 30㎞ 제한 구역이다. 더군다나 학교 앞과 교차로에 각각 신호등이 설치돼 있고 과속방지턱까지 있어 과속이 어려운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한 것도 모자라 해당 차량이 건너편 도로를 넘어 인도에 세워진 가로수까지 충격한 것은 과속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 아니냐는 것이 지역민들의 지적이다.

이에 지역민들은 단순히 신호등과 과속방지턱 등과 같은 교통안전시설물 뿐만 아니라 과속카메라 등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한 주민은 “사고 당시에도 아찔했는데 이번 부산 스쿨존 사고를 보고 남의 일이 아니겠구나하는 마음이 들었다”며 “아이들이 다니는 곳인 만큼 1차적으로 과속카메라가 설치되어야 하고 학교 앞에서는 서행해야한다는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해당 학교 앞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며 “주민들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사업을 검토 중으로 7월경 설치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준영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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