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형 자연풀장으로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았던 월출산기찬랜드가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올해 휴장할 것인지 두고 군이 고민에 빠졌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코로나19바이러스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조치 됨에 따라 올 7월로 예정돼 있던 월출산 기찬랜드 개장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 2일 이태원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바이러스의 확진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다시 확산 일로에 놓이면서 군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특히 지난 27일 부천택배 물류센터에서 또 다시 대규모 코로나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확진사례가 발생하면서 부천시가 다시 ‘사회적거리두기’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 사태가 재유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기찬랜드 개장과 비슷하게 개최될 예정이었던 무안 연꽃축제가 취소결정을 내리면서 군에서도 감염병 예방 등을 고려해 휴장하는 것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고 시설 정비 등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고 이태원발 클럽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찬랜드를 개장할 경우 밀접접촉으로 인한 집단 감염이 우려됨에 따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출산기찬랜드는 남도의 명산 월출산 맥반석에서 흐르는 천연 자연풀장으로 지난해부터 어린이부터 성인용 물놀이장과 실내수영장,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면서 연간 10만여명의 피서객들이 찾는 지역 대표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