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대표 먹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영암군이 지역에서 생산된 무화과와 고구마를 베이스로 한 쌀빵 개발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상용화를 위한 본격 준비에 착수한다.

지난 26일 영암군청 낭산실에서 열린 이번 보고회에는 손점식 부군수를 비롯한 군관계자와 지역 베이커리 대표가 참가해 무화과와 고구마를 기반으로 한 쌀빵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개발과정과 시식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광주·전남 제1호 여성제과기능장인 황순옥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영암대표 쌀빵 상품개발의 배경과 개발과정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열렸던 1차 품평회에서 무화과 향이 부족하고 단맛이 강하다는 등의 지적 사항에 대해 보완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당초 고구마 모양으로 개발할 계획이었던 고구마 빵의 경우 파이만주의 식감이 퍽퍽하고 피가 두꺼우며 해남의 고구마빵과 차별성이 없다는 등의 지적에 따라 고구마타르트로 제품을 변경해 식감과 맛을 개선해 선보이기도 했다. 보고회가 끝난 후에는 미리 준비된 제품들을 참석자들이 시식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군관계자는 “쌀빵 개발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가지면서 무화과와 고구마를 활용한 지역의 빵제품을 개발하는데 기틀은 마련됐다”며 “쌀빵은 일반 빵에 비해 영양 성분도 좋기 때문에 상품개발이 완료되면 지역의 좋은 먹을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4월 모집공고를 통해 모집된 7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농업기술센터에서 레시피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으로 쌀빵 개발에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