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삼호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시작됐다.

모든 학생들은 등교 전 온라인으로 ‘나이스 자기 건강 진단’을 실시했고 오전 8시 부터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등교하기 시작했다.

대기하고 있던 교사들은 교문에서 1차 발열 검사를 실시, 학생들은 손소독제를 바르고 교실로 들어갔다. 발열 검사 시 이상을 보인 학생은 없었으며 3학년 학생 160명 모두 정상 등교를 완료했다.

삼호중학교는 등교를 대비해 교문에서부터 학년별로 발열검사 및 개인 소독을 하도록 동선을 분리했으며 중앙 현관에도 열화상카메라를 배치, 유증상자를 등교 시 부터 선별했다.

학급끼리 붙어있던 교실은 한 교실 씩 비워 학급 간 거리를 두도록 배치했고 교실 내 비품들을 정리하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책상을 배치했다.

또, 교실에 체온계, 손소독제, 살균티슈와 같은 방역물품들을 구비해 비상상황에 대비했다.

특히 학생들이 한 곳에 모이는 급식실은 ‘한 방향 식사’와 ‘지정좌석제’를 적용해 학생 간 접촉을 최대한 제한하고 기존 288명이 동시에 식사가 가능한 급식실은 98석 규모로 줄여 학년별, 학급별 식사 시간을 구분해 급식을 제공했다.

이 날 등교한 한 학생은 “모든 게 처음이라 어색하고 마스크도 불편하지만, 선생님들의 철저한 준비로 마음이 편안하다”면서 “온라인 수업보다 학교 수업이 더 집중이 잘 되고 친구들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다시 만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