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755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칼럼] 이 풍성한 토론정치를 보라 - 최부 재임용을 놓고 벌인 난상토론(1)
지난 번 글, ‘어명이오! 그게 그토록 센 것이었을까’에서 우리는 중국에 표류해 갔다가 무사히 생환한 최부의 이야기를 읽었다. 최부는 성종의 명을 받아 을 집필했다. 최부가 부모상을 마치자 성종은 최부에게 사헌부 지평(정5품) 직을 제수했는데, 대간들...
영암우리신문  2017-01-13
[기고] 독일의 김영란법
지난 2009년 독일에서는 국회의원들의 몽블랑 만년필 과다 구입이 논란이었다. 115명의 국회의원들이 임기 말기에 396개의 만년필을 구입했는데, 약 6만8800유로,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8950만원 가량이다. 논란의 요지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만년필...
영암우리신문  2017-01-13
[기고] ‘주택 내 소방시설’ 기한 내에 꼭 설치합시다
지난 2012년 개정된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신축주택은 신축시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기존 주택의 경우에는 5년간의 유예기간을 두어 2017년 2월 4일까지 설치하도록 했다. 소방시설 설치기준은 소...
영암우리신문  2017-01-13
[사설] ‘붉은 닭’이 되겠습니다
곧 도래할 빛의 출연을 알리며 새벽닭이 어둠을 걷어냅니다. 만물과 영혼을 깨어내고 희망과 개벽의 세상을 알리고자, 홰에 오른 닭이 볏을 세우고 붉은 육수를 흔들며 우렁차게 울부짖습니다.2017년,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영암우리신문  2017-01-06
[기고] 신문사와 구독자
제아무리 인터넷에 공짜 뉴스가 넘쳐나도 뉴스는 돈을 받고 판매되는 상품이다. 왜냐하면 뉴스를 생산하는 저널리스트, 즉 저널리즘은 소비자인 독자들에게 ‘정보’를 판매하는 생산의 독점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정보의 유통은 다양화되었지만, 뉴스 ...
영암우리신문  2017-01-06
[칼럼] 성범죄 처벌, 조선시대처럼 극형이 합리적이다
신안 섬마을 여교사 윤간사건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은 심란하고 착잡하다. 이 사건은 행위의 대담성과 교활성 면에서 정상인의 치를 떨리게 하는 수준이다. 이 사건은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해 회의하게 만들 뿐 아니라, 심지어 남성의 변별적인 열등성을 새...
영암우리신문  2017-01-06
[칼럼] 성종대의 언론은 세계 최우수 언론 - “신하의 도는 의를 따르고 임금을 따르지 아니합니다”
1493년의 일이다. 성종은 대간의 탄핵을 받은 재상 윤필상의 사직을 만류하라는 명을 내렸다. 그러나 이 명을 받은 홍문관원 유호인은 왕명이 부당하다고 여겨 거부한다. 이에 성종이 왕명을 거부한 유호인을 국문하려고 들자 동료 시강관 성세명이 왕에게 가...
영암우리신문  2016-12-30
[기고] 국가의 허상
박근혜 탄핵과 최순실 국정 농단의 이슈가 한창인 요즘, 독일에 사는 필자에게 많은 지인들이 정유라의 행적을 묻거나 독일인들이 한국의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 베일에 싸인 정유라의 행적이야 어느 누가 알 수 있겠나만, 대한민국 ...
영암우리신문  2016-12-30
[칼럼] 공론이 없는 시대, ‘간쟁과 탄핵’을 생각한다
오해의 소지가 있어 미리 밝히자면, 나는 서양에서 이식돼 온 데모크라시를 ‘민주주의’라고 여기지 않는다. 데모크라시는 사실상 내각제 또는 대통령제라는 특수한 형태의 정부구성방식을 취하는 특정 제도에 불과한 반면, 민주주의는 말 그대로 ‘민(民)이 주인...
영암우리신문  2016-12-23
[한뼘소설] 시암에서 개짐 빨지 마
성님 나가 오늘은 숭 잔 볼라요경심이네 자네 같은 사람도 숭 볼 줄 앙가? 자네 입에서 누구 숭이 나오끄나경심이네 속에 할 말이 땀뿍 들어차부렀능갑소 성님 아먼 모일 적에 노무 숭 보는 거시 빠지먼 허전허재 뭔 소링가 언넝 해보소 듣고자파서 잠이 파딱...
영암우리신문  2016-12-23
[칼럼] 논란 속 씨름단 창단…이제는 지혜를 모을 때
씨름단 창단이 영암군의회 3차 본회의에서 수정가결되면서 사실상 확정이 됐다. 지역에서 갑론을박이 진행되고 있지만 적어도 조례로 유효기간으로 정한 2019년 12월 31일까지는 싫든 좋든 영암군청 씨름단은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창단과정에서 지역 ...
장정안 기자  2016-12-16
[한뼘소설] 추석달이 떠요
할무니 어렸을 때도 달이 저렇게 컸어요?아먼 똑 같었재할머니는 그때 뭐 했어요?우리 아바님 지달렸재할무니도 아부지 있었어요?그라재 아배 없이 난 사람이 있가니어디서 지다렸어요?저그 동네 앞에 사에이치 비석 안 있냐 나 에릴 때는 비석이 없었는디 거그서...
영암우리신문  2016-12-16
[칼럼] 500년 전의 이혼 논란, ‘유책’이냐 ‘파탄’이냐
정창손 등 : “이는 중한 일인데 쉽게 할 수 없습니다. 불순한 자취가 드러나지 아니하였는데 갑자기 이혼하게 하는 것은 옳지 못할까 합니다."성종 : ".....대군의 성품이 본래 고집스러워 깨닫고 이해하기 어려운데, 반목(反目)함이 이와 같으니 이혼...
영암우리신문  2016-12-16
[기고] 독일 신문 엿보기
독일인들에게 주말 아침은 늦잠은 물론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다. 평소에도 가정적인 독일인들에게 주말은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가족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주말에도 시간을 할애하는 일이 있다. 바로 신문읽기이다. 주 5일간 매일 읽던 신문과 달리, ...
영암우리신문  2016-12-16
[칼럼] “더 이상 수입쌀 받지 않겠다”는 전동평 군수 확고한 의지, 재차 확인하다.
영암 관내에 수입쌀 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른 것은 지난 10월 17일 시종면 내동리 110호 정부양곡보관창고에 중국산 현미 300여 톤이 들어오고 부터다. 영암군농민회에서는 왜 수입쌀 문제에 대해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그것은 30년 전...
영암우리신문  2016-12-12
[칼럼] “어명이오!” 그게 그토록 센 것이었을까
“어명이오!” 우리가 텔레비전 사극 같은 데에서 자주 접하는 장면이다. 어명이오! 우리는 이 말에 절대적인 권위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실제 우리는 텔레비전 사극 같은 데에서, 어명이오! 말 한 마디에 모든 것이 일거에 무색해지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
영암우리신문  2016-12-12
[한뼘소설] 붙잡을 틈도 없이
이 사람 황산떡 왔네 용케 툴툴 털고 나왓구만이 예 성님 징하게 여러와서 낮에는 고샅에를 못 나오것습디다자네가 먼 잘못을 해서 여롸 이 시상 재미없다고 버래분 양반이 잘못이재어야 황산떡아, 니같이 무던헌 이헌테 하늘님이 최고로 존 것을 안 주고 어째 ...
영암우리신문  2016-12-12
[칼럼]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다’11월 26일. 박근혜 즉각 퇴진을 위한 제5차 범국민대회에 참여했었는데, 세종문화회관 계단 밑에서 풍찬노숙을 하다가 문득 고개 들어 응시하게 된 한 현수막에 적혀있던 문구다. 소리 없이 내 ...
영암우리신문  2016-12-02
[기고] 지역 주간신문의 존재 이유
1609년 1월 15일, 독일 최초의 신문이 발행됐다. ‘Aviso Relation oder Zeitung’이라는 이름의 주간 신문이다. 한국어로 ‘통보 통지, 신문’ 정도로 의미가 전달된다. 사회 지식인층을 대상으로 제작된 신문에는 국내외 상황과 정...
영암우리신문  2016-12-02
[칼럼] 압구정의 교훈과 봉하마을의 비극
한명회(韓明澮, 1415~1487)는 조선전기 계유정난의 설계자로서, 성공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한명회는 또한 두 딸을 예종과 성종에 들이면서 왕의 장인으로서, 지략으로 당대 권력의 정점에 위치하였다. 그는 만년에 한강변에 압구정을 지었다. 한명...
영암우리신문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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