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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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내용

[칼럼] 암행어사란 무엇인가 - 이몽룡과 박문수의 매력

우리가 아는 암행어사 중 가장 유명한 두 사람은 이몽룡과 박문수가 아닐까 한다. 그런데 이몽룡은 속의 허구인물이고 박문수는 영조 때의 실존인물이다. 하지만 실존 여부와 관계없이 이 두 암행어사는 대단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부각되어 있다.조선시대의 암행...

영암우리신문 2017-06-09

[칼럼] 기묘사화가 오늘에 던지는 심각한 교훈

기묘사화(1519)는 국왕과 일부 대신이 일련의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던 신진 청요직 관원들을 숙청한 사건이었다.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필두에는 각각 중종과 조광조가 있었다. 그런데 대체로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해 정확하지 못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영암우리신문 2017-06-05

[칼럼] 조선 첫째의 주론자 조광조의 논쟁 비결

조선 후기의 문신 유수원(1694~1755)은 조선시대 제1의 주론자(主論者)로 중종 대의 조광조를 꼽았다. 주론자란 대간 언론의 향방을 선도하는 사람을 뜻한다. 조광조가 일약 주론자로 부상한 것은 ‘신씨복위상소사건’을 통해서였다.신씨는 중종의 비로 ...

영암우리신문 2017-05-29

[칼럼] 바뀐 대통령과 바꿀 사회

소위 시대가 바뀌었다. 적폐 청산을 기치로 당선된 문재인의 시대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취임사를 들어보면, “국민 모두를 위한 대통령”, “국방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뭐든지 다 하는 대통령”,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 “재벌을 개...

영암우리신문 2017-05-29

[칼럼] 중종 그리고 노태우와 문재인

1506년 연산군을 끌어내리고 연산군의 이복동생 진성대군을 왕위에 앉힌 사건을 가리켜 중종반정(中宗反正)이라고 한다. 여기서 반정이란 ‘바르게(正) 되돌린다(反)’는 뜻이다. 하지만 결과적로 보아 ‘바르게 되돌렸다’는 말은 온당하지 않다. 중종은 바른...

영암우리신문 2017-05-19

[칼럼] 주자학과 양명학, 어떻게 다른가

조선시대의 유학을 따로 ‘신유학’이라고 하여 기존 공맹순의 유학과 구별해서 부른다. 신유학에서 신(新)은 당연히 새 신, 즉 새것이라는 뜻이다. 통념상 신유학은 주자학(성리학)을 가리킨다.그런데 양명학은 무엇인가? 양명학도 유학이며 주자학보다 더 늦게...

영암우리신문 2017-05-15

[칼럼] 19대 대통령 선거와 언론

대선 정국이다. 5월 9일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언론매체는 물론 만나는 사람마다 선거 이야기가 한창이다. 박근혜 구속 수사나 세월호 인양 조사와 같은 혼란한 정치 국면이 이번 선거를 더욱 가열시켰다. 그래서 대권 주자들이나 유권자들 모두가 대선을 통...

영암우리신문 2017-04-28

[칼럼] 조선시대의 과거, 우수한 진보적 제도였다

조선의 건국 세력은 사(士), 즉 선비집단이었다. 사는 정치적 지배계급으로서의 문무관료, 즉 관직의 여부보다 독서인으로서의 자질과 소양이 더 중시되었다. 성리학을 지향한 조선의 사는 문치주의에 입각한 정책을 펼쳤는데, 과거제도는 바로 이 문치주의가 발...

영암우리신문 2017-04-28

[칼럼] ‘조선역사 에세이’, 어떻게 쓰고 있나 - 나의 방법론을 말한다

내가 연재하고 있는 조선역사 에세이 개수가 60편을 넘어 거의 단행본 한 권 분량이 되었다. 이쯤에서 나는 내가 어떻게 이 에세이를 만들고 있는지 정리할 필요를 느낀다. 나는 역사 에세이를 소설 다음으로 많이 집필하고 있다. 기왕 출간된 와 는 전형적...

영암우리신문 2017-04-21

[칼럼] “설렘이 추억으로…”

양승희 선생님 덕분에 국립국악원에 가서 연주를 하게 됐다. 공연 전에 1주간 특강을 하여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나갔다. 공연일이 다가오자 심장이 고장이 났나 빠르게 뛰어왔다. 드디어 공연 날!! 우리는 점심때까지 서울에 도착해야 되서 새벽에 출발하였다...

영암우리신문 2017-04-14

[칼럼] 국가폭력, 빌미와 명목에 숨은 진짜 이유

국가 권력이 폭력을 행사할 때에는 으레 사건의 발단이 되는 빌미와 겉으로 내세우는 명목이 있다. 미욱한 사람들은 사건의 빌미를 제공한 이를 탓하거나(흔히 말하는 빌미론), 권력이 내세우는 명목을 믿으려 한다. 하지만 이것은 올바른 역사관이 아니다. 우...

영암우리신문 2017-04-14

[칼럼] 갑자사화, 고립된 국왕이 저지른 대규모 ‘피의 숙청’ - 훈구 대 사림의 대립구조는 역사의 왜곡

무오사화(1498년, 연산군 4년)가 국왕과 대신이 합작하여 청요직에게 일대 경고를 내린 사건이라면, 6년 후인 1504년(연산군 10년)에 발발한 갑자사화는 국왕이 대신과 청요직을 함께 숙청한 사건이었다. 이것은 이 두 사화의 어간인 6년 동안 조선...

영암우리신문 2017-04-10

[칼럼] 무오사화와 갑자사화, 어떻게 다른가(1)

역사에 규칙과 변칙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조선왕조 500년의 규범적 헌법인 에 비추어 볼 때, 변칙의 역사는 분명히, 그것도 적지 않게 있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것 둘을 꼽으면 사화와 반정이라고 할 수 있다.널리 알듯이 사화(士...

영암우리신문 2017-04-03

[칼럼] 조선 사대부들의 불교 배척이 시사하는 것

우리가 알고 있듯이 숭유척불(崇儒斥佛, 유학을 숭상하고 불교를 배척함)은 조선왕조의 창업정신이었다. 이것의 원조는 ‘조선왕조의 설계자’라는 칭송을 듣는 삼봉 정도전이다. 삼봉은 스스로 을 저술하여 불교를 혹독하게 비판했다. 총 19편으로 구성된 이 책...

영암우리신문 2017-03-24

[칼럼] 명 황제를 만나면서도 상복 고집한 최부 - 효의 로맨티시즘에 대하여

유학의 절대가치라고 하는 충과 효, 어느 것이 더 중요했을까? 어감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충과 효’를 요즘 말로 바꾸면 ‘사회윤리와 개인윤리’라고 할 수도 있겠다. 사람은 사회윤리와 개인윤리가 조화를 이루어야 정상이며, 이로써 온전한 역사의식을 가...

영암우리신문 2017-03-17

[칼럼] 영암언론협동조합 제3차 정기총회를 앞두고

한 그루의 나무도 새로운 곳에 자리를 잡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많은 우여곡절과 노력, 인내의 시간이 필요합니다.영암지역의 몇몇 젊은 일꾼들이 보다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영암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지역신문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려되...

영암우리신문 2017-03-13

[칼럼] 유자광을 통해 떠오르는 세 사람 - 박, 유, 이

‘유방백세 유취만년(流芳百世遺臭萬年)’이라는 말이 있다. 글자대로 풀이하면, ‘꽃향기는 백세까지 가지만 더러운 악취는 만년까지 간다’는 뜻이다. 물론 여기서 꽃향기는 선인을, 악취는 악인을 비유한다. 역사 속에는 수많은 선인과 악인이 공존한다. 당연히...

영암우리신문 2017-03-13

[칼럼] 우리 주변의 적폐부터 청산하자

영암군이 지난달 군민과의 대화 당시 건의됐던 사항들에 대해 속속 시행에 옮기고 있는 모양새다.해묵은 민원들이 풀려나감에 따라 주민들의 환호가 들리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목소리 큰 놈’들만 잇속을 챙기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기도 하다.유난히 돋보였...

우용희 기자 2017-03-03

[칼럼] 막말과 권위주의, 노무현과 연산군의 차이

1) 평검사 김영종 :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에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에게 전화해서 특정 사안에 대해 잘 봐달라고 청탁 전화를 하지 않았나요?”대통령 노무현 :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2) 사간원 정언 조순(趙舜) : “지금 신 등에게 ‘대신을 ...

영암우리신문 2017-03-03

[칼럼] 시대를 잘못타고 나온 연산군, 그럼 박근혜는?

최근 김범(37세)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가 저술한 (역사비평사)는 조선시대의 사화(士禍)에 대해 대단히 합리적으로 말하는 책이다.우리는 흔히 사화라고 하면 치정이 얽힌 궁중 암투극이거나 훈구-사림 간의 대립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영암우리신문 201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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